대세 PC 조립을 위한 부품선정 ② 리안리 PC-7FN 블랙

  Lian-Li는 알루미늄 케이스로 유명한 대만 회사다. 알루미늄 자체가 철보다 비싸기 때문에 알루미늄 케이스는 고급이라는 인식이 생겨버렸는데 사실 케이스 소재로 알루미늄이 갖는 장점은 별로 없다. 과거에는 가볍고 열방출에 유리하다고 했었는데, 발열 해소에는 소재에 따른 열전도성의 차이보다 통풍 구조가 훨씬 큰 영향을 미치고, 케이스가 너무 가벼우면 하드디스크 등의 진동을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요즘은 무거운 케이스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지만 이 모든 단점을 덮어줄 수 있는 알루미늄만의 장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헤어라인 가공처리된 알루미늄 특유의 질감!

이것이 바로 며칠동안 고민해서 고른 케이스

   요즘 대세인 파워서플라이 하단 장착 방식을 취했다. 보통은 상단에 위치한 파워가 케이스 내의 뜨거워진 공기를 흡입,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요즘은 파워를 하단에 설치해 독립적으로 쿨링을 해주고 상단에는 별도의 팬을 다는게 유행이다. PCI 슬롯이 8개로 일반적인 케이스보다 하나 더 많다. 7번째 슬롯에 슬롯을 두 칸 차지하는 그래픽 카드 등을 설치했을 때를 위함인데, 왠만한 사람은 쓸 일이 없을 듯.

  전체적인 내부 모습. 알루미늄 재질이라 맨손으로 만지면 땀 성분에 의해 산화되어 손자국이 남는다던데 무시하고 그냥 맨손으로 조립했다. 쿨러 교체시 메인보드를 분리할 필요가 없도록 구멍이 크게 뚫려있고 군데군데 선정리 홀이 있어서 깔끔한 배선이 가능하다. 하드디스크 베이는 나사 필요없는 방식이다. 진동 흡수를 위해서 고무패드를 붙이도록 되어있고, 전면팬의 바람을 바로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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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리셋 스위치와 USB, 오디오 연결 패널은 케이스 상단에 위치한다. 바닥에 두고 쓴다면 편리한 위치. 저런 스위치 위치를 두고 어디가 편하다 논쟁이 많은데, 결국은 자신이 케이스를 어디에 두고 쓰느냐에 따라 다른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