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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대세 PC 조립을 위한 부품선정 ① Enermax MODU87+ EMG500AWT

by Junhyeok 2010. 3. 8.
  한동안 새로운 글이 뜸했더니 몇몇 분들이 댓글도 잘 안달아주면서 포스팅 좀 하라고 독촉하신다. 별 영양가도 없는 글이라고 생각해왔는데 RSS에 새글 뜨기만 기다리면서 남들 어떻게 사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지난 글에서 한달 간 시도한 것은 많은데 성과가 없어서 포스팅 못했다고 했었다. 그 중 하나가 유기자 PC 견적내기 놀이였는데, 결국은 유기자가 한 건 해주셨다.

  2월부터 유기자님이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컴퓨터를 바꾸고 싶어 안달이 나셔서 견적 좀 내보라고 나를 볶으시더니 기어코 새로운 PC 하나를 조립하고 말았다. 처음에는 쓰고 있던 AMD 듀얼코어 시스템에서 CPU만 쿼드코어로 바꾸고 그래픽 카드 하나 다는 정도에서 끝낼려고 했는데, 전략 사용량이 높아지니까 파워 서플라이에 욕심을 내게 되었고, 케이스도 마음에 들지 않던차에 같이 바꾼다면서 국내 출시된 10만원 중반대의 케이스는 거의다 살펴보며 며칠 밤을 고민한 끝에 가까스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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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파워서플라이는 Enermax사에서 금일 출시한(?) Enermax MODU87+ EMG500AWT 를 선택했다. 오늘 출시한 걸 무슨 수로 샀느냐? 출시 직전 진행된 예약 판매를 통해서 현재 판매가격보다 5만원 정도 더 싸게 샀다. 사실 예약판매 수량이 많지 않아서 경쟁이 있긴했는데 이런 고급 파워에 관심을 가질 정도의 사람들은 500W 정도는 쳐다보지도 않고 더 고용량 파워에 많이 몰리기 때문에 무난히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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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PLUS 골드 등급이라고 팬 색깔도 황금색으로 만든 듯.

 
  80PLUS GOLD 등급을 받은 고효율 제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구매 포인트이다. 일명 묻지마 파워 서플라이들은 6~70%의 효율을 보이기도 하는데, 80PLUS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최소 80%의 효율을 보장한다. 물론 인증 비용이 들기 때문에 80% 이상의 효율을 보이면서도 인증을 받지 않는 제품들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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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표는 115V 기준으로 작성된 효율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20V를 사용하기 때문에 1~2% 정도 더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다나와 상품 정보를 보면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만 우리나라에서 골드 등급은 대략 90% 효율을 낸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사실 파워서플라이의 효율이 높아봤자 집전체의 전력 사용량에서 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절약되는 전기요금이 미미한 수준이라 비싼 돈 주고 살 필요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긴하다.

  또 다른 포인트는 모듈러 케이블의 적용이다. 모듈러 케이블은 자신이 필요한 케이블만 선택해서 연결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케이블이다. 파워 서플라이 케이블들은 굵어서 선 정리하기도 힘든데 이렇게 필요한 케이블 한 두개만 연결하면 훨씬 수월하게 선정리가 된다. 민감한 매니아들은 시소닉社 등의 풀모듈러 제품과 비교해서 메인보드와 CPU때문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24핀 주전원선과 8핀보조전원은 모듈러 방식이 아니라고 아쉬워하기도 하는데 이런 식으로 일일이 슬리빙할 사람이 아니라면 단점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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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쓸모 없을거 같지만 이런 파우치도 들어있다.


  인스펙터를 이용해서 대략 전력 사용량을 측정해봤는데 (PC 사양은 i5 750, 라데온 5770, 램4기가, 640기가 하드 하나 정도) 아이들시 70W, PES2010 플레이시 120W 정도 된다. 귀찮아서 기존파워를 연결해 측정해보지는 않았다.

  복잡한 내용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한 줄 요약을 해주자면

아, 나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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