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같은 근황 토크] 신용카드 한번 신청했다 산으로 가는 이야기.

  원래 공개된 인터넷상에는 사소한 일상사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지만  (블로그질 몇 년 하다보니 이런 소소한 이야기가 더 인기있는거 같아서) 죽어가는 블로그를 살리기 위한 포스팅. 8월말에 지갑과 함께 그 동안 잘 사용하던 체크카드도 같이 잃어버렸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5% 이라는 좋은 할인혜택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없어진 상품이라 재발급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쭉 살펴보다 '현대카드M QOOK&SHOW'라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발급받자마자 카드 이름이 'Olleh 현대카드 M'으로 바뀌어서 살짝 기분이 나쁘긴한데, 아무튼 이 카드는 KT 통신요금 자동이체시 월 9,000원의 할인혜택이 있다. 그래서 발급신청했는데, 전화확인 과정에서 KT 명의자가 내가 아니라 자동이체가 안된다는 벼락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근데 난 또 근성이 있지 않은가? 포기하지 않고 QOOK 홈페이지를 샅샅이 훑어본 결과 인터넷으로 명의이전이 가능했는데, 돈 주고 발급받아야되는 범용공인인증서가 필요했다. 흠, 돈 들어가면 딱히 의미가 없는거 같아서 또 .....검색 중...... 같은 집에 살고 있는 가족끼리는 각각 신청한 상품을 결합상품으로 묶을 수 있고 그 중에 한 사람의 계좌나 카드로 자동이체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확인. 우리집은 전화와 인터넷이 아버지 이름으로 사용중이고, CJ 헬로비젼이라는 지역 케이블 TV를 내 이름으로 신청해서 보고 있는데 이게 3년 약정이 끝난 상태. 그래서 QOOK TV 스카이라이프를 내 이름으로 신청. 그 결과 집전화 + 인터넷 + TV 이렇게 해서 쿡 퉁이라는 결합상품을 신청하고 내 카드로 자동이체 해두었다. 이렇게 하면

변경 전	변경 후
KT 집전화 + 인터넷 : 대략 37,000원  CJ 케이블 TV : 대략 13,000원 --------------------------------  대략 5만원	KT 집전화 + 인터넷 + 스카이라이프 : 42,000원  카드 할인 : 9,000원 --------------------------------  대략 33,000원

  이런 바람직한 결과 도출. 그리하여 어제 KT 기사님이 와서 그 유명한 접시안테나를 설치해주고 갔는데, 스카이라이프 셋탑에 안테나 아웃 단자가 없어서 HD TV 수신카드가 달린 내 방의 컴퓨터로는 TV시청이 안되는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CJ는 아날로그 방송과 디지털 방송 모두 하나의 선으로 송출해줘서 안방에서는 셋톱으로 디지털방송을 보고 내 방에서는 TV카드로 아날로그 방송과 (요즘 말 많은 케이블 방송사의 지상파 재전송을 통한) HD 방송도 봤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이건 따로 안테나를 사서 설치해야 할 듯. 실내용으로 충분할지 아니면 실외용을 달아야할지 몰라서 고민스럽다.

  그리고 안방 TV는 10년도 넘은 브라운관 TV인데.. TV보기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서, 신용카드 발급 기념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풀HD LCD TV도 지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