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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컴퓨터 업그레이드

by Junhyeok 2011. 4. 12.
  오랜만에 컴퓨터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투자 좀 했다. 원래 쓰던 컴퓨터도 저가형 CPU에 내장그래픽을 사용하긴 했지만 사용하는데는 무리없는 성능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부팅이 잘되지않고 사용중 재부팅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일하는데 지장을 받게되었다. 아마도 육중한 타워형 쿨러를 장착한채 두어차례 이사를 해서 그런거 같은데, 하나하나 분해해서 테스트해보고 AS 보낼거 있으면 보내고 하면 되었겠지만, 시간도 많이 들거같고 슬슬 바꿀때도 된거 같아서 지켜보고 있던 부품들로 업그레이드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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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인텔 CPU로 돌아왔다. 요즘 인텔이 소녀시대까지 동원해서 광고하는 샌디브릿지 아키텍쳐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 i3 2100 이다. 듀얼코어이지만 AMD의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대등한 성능에 전력소모도 훨씬 적은 CPU다. 전력소모가 적은 CPU를 선호하는 이유는 에너지 절약에 참여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구두쇠처럼 전기요금을 아껴보려고 하거나 하는데 있지는 않다. 전력소모가 적은만큼 발열도 적기 때문에 쿨링팬이 저속으로 돌아가 조용하기 때문에 저전력 PC를 좋아한다.

  메인보드는 마음 같아서는 좋은거 쓰고 싶지만 케이스가 미니타워라 ATX 타입은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CPU에 맞는 수준으로 골랐다. 요즘들어 왠지 MSI가 좋아져서 고른 보드. 요즘 메인보드들의 셀링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USB3 이나 SATA3는 지원하지 않는데, 어차피 그 정도 대역폭이 필요한 주변기기도 안가지고 있으니 저렴한 H61칩셋을 사용한 보드로 선택.

  그래픽카드는 사실 30인치 모니터만 아니면 굳이 살 필요가 없었는데 인텔 보드 중에는 듀얼링크 DVI를 지원하는 보드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나 사야했다. 그냥 모니터에 화면을 보여주기만 하면 되니까 저렴하고 팬도 없는 라데온 5450 으로 골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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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중이던 아수스 보드와 비교한 사진. 같은 micro-ATX 타입이지만 저가형인지라 램슬롯이 2개 뿐이고 그에따라 폭이 더 좁다. 어차피 램은 2개만 꽂을거니까 별 상관없음. 처음에 CPU와 램정도만 끼워서 부팅하고 바이오스 들어가봤는데 SATA포트에 AHCI 모드가 없어서 깜놀하고 찾아본 결과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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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조립하던 와중에 나를 충격에 빠뜨린 별표 볼트. 사용중이던 타워형 쿨러를 장착하려면 저걸 풀어야 되는줄 알고 좌절중이었는데 오늘 쿨러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던거 같다. 괜히 애꿎은 쿨러탓만 하고, 아쉬운대로 바이오스에서 팬회전속도는 낮춰서 사용했지만 하루동안 정품 쿨러의 소음에 시달려야했다. 이건 뭐 내 실수니 넘어가자.

  윈도7 설치 후에는 리얼텍 랜 칩셋을 자동으로 잡아주지 못해서 옆에 있던 컴퓨터에서 다운받아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작은 난관도 있었다. 컴퓨터에 ODD가 있으면 제공되는 드라이버 CD 넣고 설치하면 되겠지만 나처럼 잘쓰지 않는 장치라면서 아예 달지 않는 사람들은 난감할수도...

  한참 이것저것 설치하면서 느낀 점은 일단 부팅 속도가 더 빨라졌다. 전에는 윈도7 로고가 합쳐지고 잠시뒤에 넘어갔는데 이제는 합쳐지기도 전에 넘어가더라는... HD동영상 재생시 CPU점유율도 훨씬 낮아졌고... 업그레이드인 것은 확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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