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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책

배틀스타 갤럭티카

by Junhyeok 2011. 7. 23.


미드 휴방기를 틈타 달렸던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소개해볼까 한다. 1978년에 오리지널 시리즈가 방영되었었고, 2003년에 리메이크 되었다. 내가 말하는 작품은 당연히 최근에 리메이크된 시리즈다. 리메이크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에서 (스타워즈나 스타트렉 같은) 나름대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인기시리즈라고 추측해볼 수 있겠다. 영화 제작 계획도 있었던거 같은데 2009년 이후로는 더 이상 관련 뉴스가 없는 걸로 봐서 취소된 듯하다.

2003년 12월에 Syfy[각주:1]에서 3시간짜리 미니시리즈가 방영되었고 반응이 꽤 좋았던 관계로 본격 시리즈 제작에 들어가서 2005년 1월에 시즌 1 방송이 시작되었다.[각주:2] 이후에 2009년 시즌4를 끝으로 종영되었고 중간 중간에 TV용 영화가 몇 편 제작되었다.

기본 줄거리는 터이네이터 시리즈와 비슷하다. 배경이 우주 공간으로 스케일이 좀더 커졌고, 인간의 적이 단순한 기계뿐만이 아니라 인간과 똑같은 모습의 인공생명체도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그리고 '모든 일은 이미 일어난 적이 있고, 앞으로 다시 반복될 것이다'라는 종교적인 메세지도 하나의 큰 주제다. 사일런과의 전쟁으로 행성을 빼앗기고 우주로 도망다니면서, '성서'(기독교는 아니고, 그들 나름의 종교에서..)에 적힌 단서들을 근거로 '지구'라는 별을 찾아나서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에피소드마다 정치적 권력 다툼, 사회 계급간의 갈등, 식민지배, 낙태, 사랑 등등 갖가지 사회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문제들을 다루기에 SF지만 종합 선물세트 같은 느낌이 든다. 종교적인 면도 많이 나오는데... 어려운 내용에다 자막 제작자들도 스타일이 제각각이어서 이해하기는 좀 어렵다.

아무튼 온갖 일을 다 겪으면서 예언을 따라 우주를 헤메고 겨우 지구를 찾고보니 이미 기계와의 핵전쟁으로 멸망한지 오래. 그래서 다시 우주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게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문명이 발달하기 전 상태). 기계와의 전쟁은 이제 질렸고,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주선들은 전부 태양으로 보내버리고 정착해서 지금의 상태에 왔는데 우리가 다시 로봇 기술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으로 끝을 낸다. 시리즈가 길다보니 스토리 설정상 여러가지 의문점이 남긴하는데... 그 긴걸 다시 볼수도 없고, 물어볼 사람도 없고 ㅎㅎ


감상순서

1. 미니시리즈
2. 시즌 1
3. 시즌 2
4. 배틀스타 갤럭티카 - 레지스탕스 (웨비소드)
5. 시즌 3
6. 배틀스타 갤럭티카 - 레이저 플래시백 (웨비소드인데 아래 TV영화에 주요 영상이 포함되어 꼭 볼 필요는 없음)
7. 배틀스타 갤럭티카 - 레이저
8. 시즌 4 에피소드 1~10
9. 배틀스타 갤럭티카  - The Face of the enemy (웨비소드)
10. 시즌 4 에피소드 11~21

  • 12 콜로니의 행성이름들은 황도 12궁에서 따서 지은 듯.
  • 최초의 부족 숫자를 13으로 정한 것은... 아무래도 미국이니까 독립선언 당시 13개 주를 상징하는 듯.
  • 등장인물들이 frak 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 다들 예상하겠지만 F word를 방송용으로 순화시킨 말.
  1. 케이블 채널 [본문으로]
  2. 영국, 아일랜드에서는 2004년 10월부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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