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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책

인셉션

by Junhyeok 2011. 7. 31.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을 지키는 특수보안요원이면서 또한 최고의 실력으로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다.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된 그는 기업간의 전쟁 덕에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임무는 머릿속의 정보를 훔쳐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시켜야 하는 것! 그는 ‘인셉션’이라 불리는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강의 팀을 조직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게임,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작년 7월에 개봉한 인센셥을 최근에야 보았다. 영화는 보통 집에서 보는 편이라 항상 나온지 좀 지난 작품들만 보게 된다. 거기에 대해 나름대로 이유를 대자면

  • 최신 개봉작을 본다는건 왠지 유행을 따르는 가벼운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싫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같은 영상을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사실은 좀 소름끼친다.
  • 영화라는건 개봉되고 시간이 좀 지나야 여러 사람들의 평가가 쌓이고 괜찮은 영화인지 가려내기 쉽기 때문이다.
  • 그리고 집에서 봐야 돌려보기도 하고 반복해서 보면서 영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1번은 내가 생각해봐도 좀 말이 안되는 이유인데, 영화든 책이든, 언제 어디에서 보건 결국은 다른 사람과 같은 내용을 보게 되는데 말이다. 아무튼 인셉션도 집에서 봤다. 대체적으로 좋은 평점을 받았던데,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영화는 하도 여러 편을 봐서 그런지 특별한 충격은 없었다. 그리고 역시나 설정이 복잡한 영화라서 한번 보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든 면이 많았다.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영화도 다시 돌려봐야했다. 3번 이유에 제대로 해당하는 영화. 이런 정교하고 복잡한 설정의 세계관이 영화 한편으로 끝났다는 점은 좀 아쉽다. 힘들게 이해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시리즈나 드라마로 제작됐으면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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