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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지, 건강상식

폴라 심박계 FT7

by Junhyeok 2011. 8. 31.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를 다쳐서 8월 한달 동안 축구를 못했다. 경기 중 충돌로 인한 것이면 억울하지는 않을텐데, 가볍게 몸을 풀고 혼자 슛팅 연습하다가 다쳤으니 어디가서 호소할때도 없고, 요즘은 운동장에 사진이나 찍으러 나가는 중.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고 다음 주에 축구했다가 통증이 심해져서 결국 한달 넘게 뒤고 있다. 2주 정도 쉬니 일상생활이나 런닝 정도에는 별 지장이 없고, 마냥 쉬다가 복귀하면 체력이 따라주지 않을게 뻔하므로 오랜만에 헬스장에서 열심히 심폐운동을 하는 중이다. 심폐운동이라고 해서 특별한 운동을 하는건 아니고 그냥 트레드밀에서 달리는게 전부다. 그런데 예전처럼 마냥 속도랑 시간만 보고 달리자니 뭔가 부족한거 같고, 때마침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중계방송을 통해서 육상선수들을 많이보다보니 좀더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고 싶어졌고 심박수 트레이닝이란걸 찾았다.



http://koobj45.comysc.gethompy.com/content/subpage06/12.php

『헬스의 거짓말』이라는 책을 몇년 전에 봐서 최대 심박수 공식이라든지, '지방연소에는 저강도 장시간 운동'같은 이론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지만 아무튼 운동하면서 내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뭔가 '덕스러운' 물건을 사서 써보고 싶기도 했고 말이다. 그래서 좀 검색을 해본 결과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폴라'라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기사를 찾았고 나도 구했다. 미국에서는 심박계가 제법 팔리나본데 우리나라는 시장이 작아서 그런지 좀 허술해보이는 회사[각주:1]가 운영하고 있다. 최신 제품들은 들여오지도 않고, 그나마 있는 제품들도 품절. 그래서 폴라 FT7에 관해서 포스팅한 어떤 블로거를 통해서 해외구매를 했다. 해외구매 안해본 것도 아니고, 뭘 믿고 잘 모르는 사람에게 구매대행을 부탁했는지... 아무튼 오늘 무사히 수령했으니, 한국 사회는 아직 신뢰가 사라지지 않았나보다.

서론은 이쯤에서 끝내고 아래부터 본격적으로 폴라 FT7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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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샷. 구성품은 시계와 가슴에 매는 스트랩, WearLink라는 송신기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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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남성용, 여성용이 있고, 당연히 남성용을 샀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고 그리 고급스런 느낌을 주지 않아서 일단 첫인상은 실망. 그냥 훈련소 앞에서 파는 군용 시계 느낌이다. 하지만 기능은 따라올 수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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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기와 스트랩. 스트랩에 송신기를 부착하고 가슴에 두르면 된다. 스트랩은 당연히 길이조절이 가능하고 적당히 탄력도 있다. 사용하고 나면 당연히 땀에 젖어있기 때문에 둘다 잘 씻고 헹궈서 보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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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무늬 부분에 물을 약간 적시고 가슴에 차야 측정이 잘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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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용품에 빠지지 않는 이름 쓰는 부분.

012

첫날부터 신나게 뛰고 왔음

트레드밀에서 12km/h로 800미터, 14km/h로 800m 16km/h로 400m를 뛰자 bpm이 179까지 올라갔다. 트레드밀 최고 속도가 16km/h 밖에 안되서 더 빨리 뛰지는 못했는데 트랙에서 뛴다면 190~200 정도까지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듯한 느낌이었다. 운동 강도에 비해서 생각보다 심박수가 높게 나와서 내 몸에 좀 실망하긴했다.

뭐 이 밖에도 설명하자면 많은 기능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알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으므로 여기서 끝~

  1. http://www.polar.co.kr/company/company2.as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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