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초반 '내가 제일 잘 나가' 모드에서 요즘 삐거덕거리며 - 바로 전 경기에서는 선덜랜드 지동원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 맨유에게 추격을 허용한 리그 선두 맨시티와 왕년의 '빅4', 6위 리버풀 간의 대결은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매치가 되지 않을까 기대했다.
리버풀 선발 명단
맨시티 선발 명단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오른쪽 풀백이 마이카 리차즈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쪽에 비중을 두는 플레이를 했는데 전반 7분에 바로 그 자리에서 좋은 패스웍으로 다우닝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하지만 슈팅이 조 하트의 수비에 걸리면서 좋은 기회를 무산시키고 얼마 뒤 아게로의 중거리 슛을 레이나가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실점하고 만다.
반면에 맨시티는 에딘 제코의 몸놀림이 좀 아쉽긴 했지만 야야 투레가 언제나처럼 든든하게 중앙을 지켜주고 실바의 번뜩이는 플레이가 간간히 나오면서 내용상에서도 우위를 점해갔다. 그리고 전반 33분,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콤파니와 야야 투레가 연속으로 날카로운 헤딩을 해내면서 결국 한 골 더 추가해서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흐름상 큰 변화가 없다가 리버풀에서 제라드와 벨라미를 투입하며 흐름을 가져오고, 맨시티는 가레스베리가 72분에 퇴장당하면서 경기가 재밌게 흘러갈 것 같았다. 그러나 퇴장 직후, 리버풀 선수들이 모두 공격에 중심이 쏠려있을때, 공을 차단하고 빈 공간으로 질주하는 야야투레에게 정확한 패스가 연결되고 야야 투레가 그대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몰고가서 페널티 킥을 얻어내면서 경기는 완전히 맨시티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축구 > 관전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리가 18라운드 에스파뇰 VS 바르셀로나 : 메시가 변했다 (5) | 2012.01.11 |
---|---|
FA컵 64강 맨체스터 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 | 2012.01.09 |
2011.12.10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2) | 2011.12.16 |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한민국 VS UAE - 박주영에 대해서 (2) | 2011.11.12 |
10월 16일 바르셀로나 VS 라싱 산탄데르 (0) | 2011.10.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