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샀던 크리에이티브의 블루투스 헤드셋이 수명을 다했다. 완전히 고장난 것은 아니지만 케이블 피복 부분이 본체와 분리되어 귀에 제대로 고정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5년 만에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을 하나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검색을 했다기보다...... 우연히 QCY의 QY31이라는 제품의 사용기를 보게 되어서 한 번 구매해봤다. 구매를 결정하게된 포인트는 $19.72라는 저렴한 가격. 화폐단위를 달러로 표시한 것에서 알 수 있겠지만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 해외직구한 물건이다.
허술해보이는 겉포장에 비해서 멀쩡하게 배송된 제품 박스. 주요 특징으로는 IPX4의 방수 성능, 7시간의 재생시간, 블루투스 버전 4.1, APT-X 지원을 들 수 있겠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화려한 포장보다는 실용적인 종이상자에 제품이 들어있다.
충전기는 없지만 굉장히 짧은 충전용 케이블이 들어있고, 여분의 이어팁도 사이즈별로 들어있다.
작은 본체에 버튼과 충전단자까지 몰려있다. 몇 번 끼워보니 케이블을 연결하는데 있어서 편리한 위치는 아니다.
스포츠용이라고 하는데 케이블이 매우 가늘기 때문에 내구성 면에서는 큰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간단하게 스마트폰에 페어링 후 음악을 들어보았다. 우선 중요한 점은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결이 간편하고 방향이나 위치에 따른 끊김이 없다. 크리에이티브 제품은 1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켤 때마다 페어링해야되고 이어폰의 수신부와 스마트폰이 내 몸을 기준으로 서로 반대편에 있으면 잘 끊겨서 불편했는데 기본기라고 볼 수 있는 부분에는 문제가 없는 듯하다.
음질도 무난한 편이라 다른 구매자들의 사용기나 댓글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은데는 다 이유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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