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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5

『위험한 경제학』부동산의 비밀편 - 선대인 위험한 경제학 9월15일에 초판이 나온 따끈한 신간이다. 두 권으로 이루어진 책 중 부동산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은 1권은 우리나라의 주택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다. 이준구 교수의 『쿠오바디스 한국경제』에서 주택시장의 문제를 다뤘던 2, 3장을 확대한 내용이라고 봐도 되겠다. 저자는 우선 현재의 주택시장은 과도한 거품이 발생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는 부동산 상승이나 시장과열 조짐 등은 조작에 가까운 기사하고 주장하며 정부와 건설사, 언론사 간의 유착관계를 폭로한다. 그리고 가까운 장래에 1980년대 후반~ 90년대의 일본처럼 주택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근거로는 현재의 주택가격은 소득수준에 비해 너무나 높기 때문에 유지될 수 없는 수준이다. 그 동안 집값 상승을.. 2009. 10. 24.
『경제학의 향연』폴 크루그먼 - ① 경제학의 향연 폴 크루그먼의 『경제학의 향연』을 다시 읽고 있다. 한국어판 제목은 원제목인 Peddling Prosperity 와는 의미상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는데,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제학계에서 벌어진 지적 논쟁의 흐름을 다루고 있는 책의 성격을 고려해서 역자들이 붙인 제목이 아닌가 싶다. 원래는 사놓고 책장에 꽂아두기만한 책 중 한 권을 골라 읽으려고 했는데, 문득 어릴적 읽었던 세종대왕 전기에서 책 한권을 백번씩 읽었다는 내용이 생각나 다시 집어들었다. 이번이 아마 세 번째인거 같은데 책 날개에 인쇄된 '현대의 고전'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보면 볼수록 잘 쓰여진 책이다. 절반 정도 읽었는데 인상적인 두 부분을 소개해볼까 한다. 우리가 보수주의 집권기의 성장 기록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 2009. 10. 4.
화폐전쟁 오랜만에 읽은 경제 관련 서적이다. 한 동안 장하준과 스티글리츠의 무역에 관한 책을 집중적으로 봤었고, 금융쪽으로는 거의 처음 접하는 책이기도 하다. 경제사에 대한 책이라고 해도 좋겠다. 나폴레옹 시대부터 시작해서 금융 산업(혹은 금융 귀족)의 발달 과정을 추적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책이 다루고 있는 200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수십년 주기로 몇 번의 전쟁과 몇 번의 큰 공황을 거치면 금방 현대에 이르게 된다. 책의 초반은 로스차일드 가문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집단의 형성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읽다보니 '허생전'이라는 우리나라의 고전소설이 떠올랐다. 그들은 간단하게 부자가 되고 국가는 무기력했다... 아무튼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막강한 금융세력의 조종에 의해서 일어났다.. 2009. 5. 2.
로또 제로 레젠다 리뷰 - Lotto Zhero Leggenda 지난 번 글은 축구화를 받자마자 급한 마음에 서둘러 포스팅하느라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그래서 비록 한 경기지만 경기도 뛰어봤고 친구의 도움으로 사진도 다시 찍고 자료도 좀 찾아보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리뷰를 작성해 보았다. For those who cannot go without the comfort and softness of leather 로또 한국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 나와있는 문구다. 편안함과 부드러움에 중점을 두었다니 굳이 비교하자면 나이키의 에어레젼드, 아디다스의 아디퓨어, 미즈노의 모렐리아가 경쟁상대라고 할까? 나름대로 가벼운 편이기도 하니 그 중에서도 모렐리아와 지향하는 바가 비슷한 축구화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 기자 친구가 투덜대면서 찍어준 지금까지와는 확실히 다른 차원의 사진이다. 상.. 2008. 12. 20.
테크핏 입고 축구하기 테크핏하면 왠지 첼시의 발락이 떠오른다. 사진처럼 유니폼을 벗고 테크핏을 입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서 그런거 같다. 발락 외에도 스페인의 라울이나 프랑스의 시세 등이 테크핏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실 아디다스 축구화도 있겠다, 나도 위의 사진처럼 찍어볼까하고 나갔었는데, 사람들도 많은 운동장에서 저런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실내로 들어와서 얌전한 자세로 사진을 찍었다. 운동을 끝내고 들어와서 찍은 사진이라 옷매무새에 별 신경을 쓰지 못하고 찍어서 주름이 많이 잡힌 사진밖에 없다. 직접 입어본 느낌은 테크핏의 착용감을 표현하자면 처음 입는 순간에는 약간 어색함과 불편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입은 채로 약간만 움직여보면 오히려 그 어색함으로 인해서 자신의 근육을 잘 .. 2008.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