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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전평

8월 19일 서울 VS 포항 피스컵

by Junhyeok 2009. 8. 20.
  피스컵 4강전에서 만난 포항과 서울. 스포츠 뉴스를 꼼꼼하게 읽는 축구팬이라면 몇 가지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 이번 시즌, 포항과 서울은 리그와 피스컵, AFC챔피언스 리그까지 3개 대회의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
  •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데얀과 귀네슈 감독이 전경기 퇴장에 대한 징계로 출전 정지
  • 최근 들어 서울은 포항의 천적으로 떠오르는 상황
  포항으로서는 우승상금이 1억원에 불과한 피스컵에 원정경기라지만 최근 전적 1무 5패라는 점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서울은 데얀을 비롯해서 영국으로 이적한 이청용, 그외에 부상당한 몇몇 선수들이 빠지면서 전력에 누수가 있었기 때문에 한번쯤 이기고 싶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른쪽에 서있는 사람은 선수들 몸푸는걸 도와주던 '최용수' 코치


  경기 초반은 다소 답답한 전개가 계속되었다. 포항은 측면에서 데닐손이 아디에게 막혀서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스테보를 향한 롱킥을 자주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서울도 별다른 공격루트가 없이 시간이 지나가다가 김승용이 비교적 이른 시간에 부상으로 교체되서 나가고 오른쪽에 이승렬이 투입되면서 어느 정도 돌파가 이루어지는 모습. 결국 안데르손에게 어시스트를 하나 해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그렇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포항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된 공을 노병준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곧바로 동점.

  이후에 기성용이 프리킥으로 띄워준 공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디가 가볍게 차넣어서 2:1. 이 장면은 오프사이드였다고 생각이 드는데 경기장 전광판은 리플레이가 나와야할 상황에 관중석을 비춰주기에만 여념이 없어서 확인할 수가 없었다. 이 과정에서 포항 선수가 부심에게 항의하다가 경고 한장.

  후반전은 포항이 거의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주도해갔다. 스테보가 빠지고 중앙에 데닐손, 오른쪽에 바그너-오늘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가 들어오면서 공격에 스피드가 붙는 양상. 그렇지만 서울의 수비를 뚫기에는 조금씩 모자랐고 마지막에 데닐손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마지막 판정은 제대로 내린듯한데 역시나 크로스했던 포항선수가 항의하다 또 경고.

  서울의 골장면은 두 번 모두 약간 혼전 상황에서 들어갔고 결승골은 오프사이드라고 생각되는 골이라 포항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듯하다. (쓰고보니 약간 포항 입장에서 쓴 것 같은데 특별히 포항을 응원했다기보다 경기전 프로토 사이트에서 포항이 이긴다는 쪽에 걸어서 그런 것 같다.)

  하프타임때는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캐논슛 대회가 열렸는데 지금 알아본 결과 FC서울 홈페이지에 미리 신청해서 선정되면 참여가 가능한거 같다. 왠지 한번 참여해보고 싶은 욕구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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