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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전평

내셔널 리그 관전기 - 고양KB VS 안산 할렐루야

by Junhyeok 2009. 10. 11.

  금요일에 덕이동 로데오거리를 갔다오는 길에 고양종합운동장 옆을 지나쳐 왔었다. 내일 뭐 할 일 없냐고 이야기하는 와중에 내셜널 리그 고양KB의 홈경기 안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입장료도 무료겠다 다들 한번 가보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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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들어가기 전

  예정과 다르게 버스를 타고 가게 되어서 약간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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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 모형. 내가 관람한 위치는 사진상 우측 하단쪽 스탠드의 중앙선 부근이다. 무료입장에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이 그렇게 많이 않았기 때문에 괜찮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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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골이 터져서 중앙선에서 다시 시작하는 모습

  종합운동장이라 트랙이 있어 피치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점과 경기장내 방송이 울려서 알아듣기 어렵다는 점을  제외하면 꽤 좋은 시설이다. 멀리서 봤지만 상암월드컵 경기장보다 잔디상태도 좋아보였다. 그리고 내가 있던 곳에서 한층 위쪽에는 뷔페가 있어서 식사하면서 관람도 가능하다. 비싼 스카이박스가 부럽지 않을 듯. 그래서 다음 고양KB 홈경기 때는 뷔페에서 보자는 이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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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KB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이 걸려있다.

  일반적으로 골대 뒤편에는 서포터즈가 자리잡게 되는데 멀어서인지 그쪽은 비워두고 내가 앉은 쪽 스탠드에 거의 대부분의 관중이 모여있고 응원도 이루어졌다. 중간 중간 퀴즈를 내서 맞추는 사람들에게는 피자도 한 판씩 주고, 축구공도 나눠주었는데 관중이 적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뭔가 하나는 받을 확률이 꽤 높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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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응원을 온 정말 소수의 안산 할렐루야 서포터즈의 모습

  전광판을 통해서도 경기를 계속 보여주고 골장면 리플레이까지 볼 수 있다. 골이 들어갈때마다 쓸데없이 관중석을 비춰주는 상암경기장보다 나은 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축구는 비디오 판독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오심으로 인한 싸움을 막겠다는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중 입장에서는 리플레이가 나오는 편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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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는 역전과 동점을 반복한 끝에 3:3 무승부로 끝났다. 비록 프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선수인만큼 순간순간  멋진 플레이들이 많이 나왔고 경기 템포도 상당히 빠른 편이었다. 고양KB로서는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후기리그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였는지 동점 상황에서 시간을 끄는 할렐루야에게 공도 갖다주고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끝날 무렵에 약간의 몸싸움과 보복성 반칙, 태클이 난무하면서 안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이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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