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인스펙터2

by Junhyeok 2009. 8. 28.
  오늘 소개할 물건은 INSPECTOR II. 아래 사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을텐데, 말 그대로 전력 사용량을 검사해주는 기계다. 포장에 뜻모를 단어들이 적혀있는데 독일회사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다 그렇듯이 중국에서 생산되었다.) 그렇다. 원래는 소수의 컴퓨터매니아들이 해외쇼핑몰을 통해서 하나씩 구입하던건데 올해 초에 정식수입이 시작되었고 현재는 한국용은 따로 생산되서 판매되고 있다. 특별히 다른 점은 없고 전력사용량을 바탕으로 전기요금을 계산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유럽에서 팔던 기계는 두 자리까지만 입력되기 때문에 세자리까지 입력가능하도록 수정한게 한국용이다. 하지만 누진세 체계에서는 하나의 전자제품을 가지고 요금 계산을 하는게 별의미가 없기때문에 불필요한 구분이라고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의 포스팅에서 컴퓨터랑 전기요금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실제로 내가 쓰는 컴퓨터의 전력사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해보았다. 우선 측정대상은 30인치 모니터. 우선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때 전원 off 상태에서는 1.2W, on 일 경우 9.7W가 측정되었다. 역시 모니터를 사용안할때는 꺼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실제 사용할 때는 밝기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났는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최저밝기에서는 50W가 나왔고 최대밝기에서는 100W를 가뿐히 넘겨주셨다. 집에있는 29인치 브라운관 TV도 100W가 안된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LCD는 전력소모가 적다'라는 상식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기계를 콘센트에 끼우고 측정하고 싶은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연결하면 된다.

  그리고 컴퓨터 본체의 사용량을 측정해봤다. 우선 전원을 끈 상태는 1.6W 정도이고 본체 뒷면의 파워스위치마저 내려버리면 0W가 측정되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켠 상태에서 측정해봤는데 별작업을 하지 않는 상태(idle 상태라고 한다)에서 68W가 나왔다. 그리고 부품을 하나씩 떼면서 계속 측정해봤는데 하드디스크 하나 정지시켰을때 62W, 추가로 그래픽카드를 제거했을때 45W, TV카드 제거시 43W가 나왔다. 앞으로도 게임을 안한다는 가정하에서는 듀얼링크 DVI 출력이 되는 메인보드를 새로 사는 것도 고려해볼만한 결과인거 같다.

  계속해서 공유기 + FTTH모뎀을 같이 켜두면 8.3W. 그리고 스피커 대신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가 복병이었는데 전원을 꺼둔 상태가 10W, 작동시에는 30W가 넘게 전기를 소비했다. 선풍기 한대랑 비슷한 수준. 그리고 요즘 디지털케이블 방송을 보는데 많이 쓰는 셋톱박스는 꺼두면 12W, 켜면 15W정도로 그 차이가 미미했다. 얼마전에 부모님한테 TV안보실때는 꺼두는게 좋다고 그랬었는데 그 말은 바로 취소.(물론 다른 기계는 어떨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이것저것 측정해보면 재미있을듯하다.

  가격은 35,000원 정도 하는데 없어도 그만인 물건치고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집에 하나 정도 가지고 있으면 괜찮을 듯하다.

'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Antec NSK3480  (0) 2009.09.27
메인보드 바꿈질  (2) 2009.09.16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미니  (0) 2009.08.27
뒤늦은 여름맞이 PC세팅  (1) 2009.08.15
모니터암  (4) 2009.06.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