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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메인보드 바꿈질

by Junhyeok 2009. 9. 16.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주로 컴퓨터의 성능보다는 기능과 저소음, 저전력을 위해 투자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 좀더 저소음, 저전력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서 그래픽 카드를 빼고 메인보드 내장그래픽을 사용하기로 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원래도 AMD 780G 칩을 사용한 메인보드를 사용중이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빼는 것만으로 간단히 실행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내가 2008년 최고의 선택으로 꼽길 주저하지 않았던 30인치 모니터는 듀얼링크 DVI 지원이 필수기 때문에 메인보드를 바꿔야했다. 문제는 그래픽카드의 경우 대체로 듀얼링크 DVI 지원 유무를 분명히 표시해주는데 메인보드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점.
 
  일단 메인칩셋은 새로 나온 785G로 정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본 결과 아수스에서 나온 메인보드와 기가바이트에서 나온 메인보드 2가지로 구입 대상을 압축했다. 그중 아수스 보드는 DDR3 메모리만 지원해서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고 기가바이트 보드는 자사 홈페이지에는 지원한다는 문구가 없었지만 내가 자주 방문하는 '보드나라'의 기사에서 MA785GM-UD2H가 듀얼링크를 지원한다고 했기에 거기서 일부 부품의 질만 낮춘 MA785GM-US2H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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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MA785GM-US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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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방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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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단자는 다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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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나오는 보드들은 기능과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쓰는 경향이 있다. 이 보드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멋있게 만들어졌는데 막상 조립해본 결과 화면이 제대로 출력되지 않았다. 이전에 쓰던 보드와는 달리 해상도 조절메뉴에서 2560X1600 해상도를 선택할 수는 있었지만 제대로 화면을 표시해주지 못하길래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가지고 수입사 홈페이지에 문의해본 결과 지원불가. 내가 알기론 보드나라의 기사에서 나온 모델과의 차이는 사용된 캐패시터의 종류뿐인데 안되는 것으로 보아 기자의 착오일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그냥 보드 교체 결정! 보드나라에 낚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항의해봐야 보상해줄리 만무하고 기사에 나온 모델도 아니니 거기서 아니라고 하면 할 말도 없다.

  그래서 이 보드는 기존 램과 함께 눈물을 머금고 내 전속 기사겸 사진기자 유씨에게 싸게 넘기고 과감히 DDR3 램과 아수스 M4A785TD-M EVO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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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의 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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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가바이트에 뒤지지 않는 화려한 디자인의 방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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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그래픽용으로 사이드포트 메모리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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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빵빵한 백패널

 
  조립 결과 홈페이지에 당당히 'Supports Dual-link DVI with max. resolution up to 2560x1600 @60Hz'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만큼 30인치 모니터에 제대로 된 화면을 출력해주고 있다. 그리고 780G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 중에 내가 사용중인 TV카드와 충돌이 있다는 보드가 꽤 되는데 다행히 별 이상없이 작동, 그래픽카드를 없애고 30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겠다는 최초의 목적을 달성했다. 30인치 모니터를 쓰면서 저전력 컴퓨터를 만들겠다는 목표 자체가 어불성설이랄까 어찌보면 상당한 삽질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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