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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지름은 타이밍! Enermax 무선키보드

by Junhyeok 2010. 4. 8.

  여기 오시는 분들은 많이 아시겠지만 내 PC의 컨셉은 저전력, 저발열, 저소음이다. 그러다보니 들인 돈에 비해서 성능은 아주아주 평범한 수준(저가형 듀얼코어에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이라 3D 게임을 즐기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대신 큰 모니터와 조용한 본체, 괜찮은 스피커의 조합으로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되었다.  나이드니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게임을 하기는 귀찮고 대신 편안하게 동영상이나 보는게 좋아져서 이런 컴퓨터가 되었다. 집에서 쉬는 시간에는 모니터암을 이용해서 모니터를 최대한 앞으로 당기고,  TV카드 리모컨, 스피커 리모컨, 무선마우스 주섬주섬 챙겨 내가 '늪'이라고 부르는 빈백(bean bag)에 누워 미드나 하나씩 보는게 요즘의 낙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PC조작을 위해서 챙겨야하는게 너무 많다는 점과 가끔 네이트온 대화 알림창이 뜨면 일어나기 무지 귀찮다는 정도. 그래서 무선키보드도 많이 알아봐둔 상태다. 마음에 드는건 두 가지 정도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유기자가 적절한 기회에 반값(!!!)으로 샀길래 잠깐 사용해봤다. 모델명은 Enermax 무선 Micro Aurora KB008W-B. 정상가는 8만원 정도 하는데 얼마 전에 에너맥스 파워 공구하면서 가입한 사이트에서 이벤트 메일을 날려주셔서 이런 기회를 잡았다. 나한테도 알려줬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같이 사지 않은게 좀 아쉽다.

http://blog.danawa.com/prod/?blogSection=2&cate_c1=861&cate_c2=881&cate_c3=1005&cate_c4=0&depth=3&prod_c=95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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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샷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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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이니만큼 일반적인 용도의 키보드보다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숫자패드를 없앤 작은 크기이다. 그리고 좌우상단에 마우스를 대신할 트랙볼과 클릭버튼, 휠버튼이 달려있다. 이게 꽤나 편리한데 누워서 사용하다보면 마우스를 쓸만한 편평한 공간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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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면에는 건전지 넣는 곳과 전원 스위치가 있다. 따로 높낮이 조절이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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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의 질감을 제대로 살려주는 마크IV 사진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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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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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기능키와 트랙볼 감도 조절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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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E는 윈도의 미디어 센터 에디션을 의미하는 듯 하다. 유기자의 컴퓨터에는 TV카드도 없고 미디어 센터가 제대로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테스트해보지는 않았다. 그래봐야 미디어 센터 자체가 2%의 아쉬움이 있는 프로그램이라 나도 자주 쓰게 될거 같지는 않다.

  문서 작업용이 아니니 키감이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막손인 내 느낌에는 무난한 수준. 원래 펜타그래프 방식은 싫어하는데, 펜타그래프 치고는 약간의 깊이가 있는 편이다. 그리고 다른 무선 장비들 처럼 수신기와 장비 사이에 장애물이 있으면 감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건 무선 기술의 한계이니 제품의 흠이라고 보긴 어렵고, USB허브를 이용해서 적절한 위치에 수신기를 두면 해결 가능한 문제.

간단 결론 : 이번 달 월급 받으면 지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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