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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대세에서 살짝 꺾인 i5 750 조립

by Junhyeok 2010. 4. 25.

  친구가 첫 월급 기념으로 PC 한대 맞춘다고 해서 또 한대 조립했다. 약 2주간의 견적 상담 끝에 본체 부품들은 대부분 신품을 사고, 모니터는 홍준이가 쓰던 유플러스비젼 26인치 제품을, 마우스는 내가 쓰던 MS 익스플로러 미니, 그리고 오버를 위한 CPU 쿨러에는 주형이형의 사양 변경으로 낙동강 오리알됐던 트루 스피릿을 넣어주었다. 26인치나 되는 모니터는 택배가 곤란하므로 다마스퀵을 이용했고, 어차피 퀵 부르는거 내가 택배 붙여야할 물품도 있고해서 본체까지 조립해 같이 보냈다. 토요일 오전에 물건 가지러 오겠다던 퀵 아저씨가 금요일 저녁에 오셔서 OS설치나 오버클럭같은 세세한 세팅은 못했지만 대신 토요일 오전 9시에 배송을 완료시켜주시는 센스를 발휘해주셔서 친구가 심심하진 않았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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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은 부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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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ocozdesign.com/?mid=textyle&vid=blog&page=2&document_srl=4385
  모니터는 바로 이 놈. 홍준이가 결국은 30인치를 사버려서 처분하기로 한건데 때마침 타이밍이 잘 맞았다. 요즘은 대기업에서 (제대로 된)광시야각 패널을 잘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대가 엄청 높아진 물건이다. 현재 판매되는 비슷한 급의 모니터들에 비하면 반값 정도에 구매.

  i5가 대세에서 살짝 꺾인 이유는 인텔이 차기 제품의 소켓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CPU만 바꾸는 업그레이드는 막아놨다고 보면 되는데,  새로운 프로세서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소켓을 바꾸고 있고 심지어 같은 시점에 생산되고 있는 CPU들도 성능에 따라 소켓이 다른데, 1등 기업의 배짱 장사라고 볼 수 밖에. 반면 AMD 제품은 몇 년 전부터 최하위 모델에서 최상급 모델까지 동일한 소켓을 사용하므로 업그레이드 유저들을 잘 배려하고 있다. (그만큼 성능도 좀 팍팍 올려줬으면 하는 소망이)

  뭐 대강 고른 부품들이 없어서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고 싶지만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생략하고 바로 조립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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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의 막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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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 컴파운드 대충 발라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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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와 램까지 장착

    지난 번 유기자의 컴퓨터에 장착할때 애먹었던 트루 스피릿. 역시 보드를 케이스에 결합하기 전에 쿨러를 조립했더니 그나마 수월했다. 그래도 혼자서 하기는 약간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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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안에 쏙. 상단팬이 2개 달려있으나 보드에 3핀 단자 부족으로 하나만 연결. 좌측의 은색 물체들은 나사를 조일 필요없이 해주는 것들. 이번 케이스는 유기자 PC에 사용된 리안리 PC-7FN 블랙에 비해서 디자인 상에서 약간 떨어지고 내부 구조는 거의 비슷하지만, 내부 도색이나 기본으로 4개의 팬 제공, 툴리스 시스템 등등 가격대비 편의성은 오히려 앞서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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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금색 박스에서 나온 초라한 델파 파워. 겉모습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다는데, 이번처럼 아크릴 튜닝된 케이스에 넣기는 좀 부적절했던 선택인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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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보조전원선의 길이가 짧아 케이스의 선정리홀은 무용지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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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리는 내꺼 아니라고 대충한게 절대 아니다. 예정보다 일찍온 퀵 아저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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