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인티머스 타블로이드

by Junhyeok 2010. 6. 10.
  유기자가 HTPC겸 홈서버로 사용중인 컴퓨터에는 32인치 LCD TV가 연결되어 있다. TV이니 당연히 스피커가 내장되어있는데 이 스피커의 방향이 바닥쪽을 향하고 있는데다 음질이 형편없다. 용도상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니 생각 같아서는 5.1채널 스피커를 연결해보고 싶은데, 스피커 배치나 선정리의 압박, 가격의 압박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2채널 스피커를 추천해주었다. 임시방편으로 PC에 사용하던 알택랜싱 2.1채널 스피커를 연결하긴 했는데, 우퍼의 벙벙거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게임은 5.1채널, 음악 감상에는 2채널 스피커를 보통 추천한다. 2.1채널은 좀 애매한 경우인데, 영화나 게임 위주지만  5.1채널을 구성할 공간은 안되고, 음악도 듣고 싶고 다용도로 활용하고자 할때 선택하면 되겠다. 나 같은 경우 2.1채널을 사용중이긴 하지만 공간 활용 측면이나 음질면에서 2채널을 선호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우퍼가 따로 있으면 소리가 자연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기자가 '인티머스'라는 업체에 스피커를 주문한지 거의 한달만에 물건을 받아봤다. PC 스피커계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회사이긴 하지만 규모가 그리 크다고 볼 수는 없는 회사다. 스피커나 앰프같은 오디오 제품의 경우 이런 식으로 제품 생산에 앞서서 미리 주문을 받고 제작하는 영세한 업체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스피커라는게 전자제품임이 분명한데도 가끔은 장인의 수공예품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상으로는 디자인이 정말 별로였는데 실물을 보니까 좀 낫고, 유기자가 찍은 사진으로 보니 좀 더 괜찮아 보인다. 아무튼 또 쓸데없는데 돈썼다는 눈길을 보내는 여자친구와 동생의 눈총을 받으면서 연결해봤는데 무난한 소리를 들려준다. 대충 설치하고 들어서 듣는 순간 엄청 좋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튀지않고 자연스러운 소리. 잠깐 들어본거라 확실하진 않지만 전쟁영화에서 좀 아쉬웠던거 같기도 한데, 예상보다는 만족스러운 느낌이다. 비슷한 가격대라고 볼 수 있는 브리츠 BR-1900T3는 스피커와 청자 사이에 벽이 하나 있는 듯한 약간 답답한 소리를 들려주던데 그에 비하면 훨씬 들어줄만하다.(홍준아 니 스피커 까서 미안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면은 스테레오 RCA 케이블 입력단자와 전원스위치, (이게 후면에 있어서 좀 불편할 듯), 스피커 케이블 단자, 어댑터 단자가 있다. 그러고보니 이어폰 단자가 없네.

  전작이라고 볼 수 있는 '에스프리'는 USB DAC 방식(일종의 사운드카드라고 보면 되겠다)이었는데 이번엔 평범한 액티브 스피커로 제작되었다. USB 방식이 확실히 노이즈가 적고,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없으며, 사운드카드의 성능과 관계없이 일정한 소리를 내주는 장점이 있긴한데, 사용해보니 스피커 OFF 시에는 PC에 사운드장치가 없는 걸로 인식되서 동영상재생이 안되는 등의 불편함도 있다.

 

 역시 돈만 되면 2채널과 5.1채널 동시에 굴리는게 진리인 듯?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