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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마이크로소프트 아크 키보드

by Junhyeok 2010. 7. 15.
  오랜만에 컴덕 기질 발동해서 무선키보드 하나 사봤다. 사용하던 키보드도 나쁜건 아니지만 유선이다보니 안방극장 모드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고, 무선 마우스를 쓰는김에 무선 키보드를 사서 짝도 맞추고, 책상에 선을 없애면 깔끔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 장만했다. 물론 이것도 몇 달전부터 눈여겨 보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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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스가 로지텍 제품이라 왠만하면 로지텍 키보드를 사서 유니파잉 수신기 하나로 둘다 사용하고 싶었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골랐다. 요즘은 무선 제품들도 안정성이 많이 좋아졌는지 무선공유기, 무선마우스, 무선키보드 모두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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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자의 마이크로 오로라와 함께

  한동안 나를 고민에 빠뜨렸던 에너맥스 마이크로 오로라와의 비교샷. 가로 길이는 거의 비슷하지만 세로 길이는 오로라가 좀 더 길고 무게는 아크 키보드가 훨씬 가볍다. 오로라는 별도의 마우스가 필요없고 키배열이 좀더 무난하다는 장점이 있긴하지만 가끔 가서 사용해보면 트랙볼은 영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냥 아크키보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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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합으로 사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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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키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운데가 위로 살짝 솟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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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를 보면 알겠지만 노트북처럼 상당히 얕게 눌리는 놈이다. 깊게 눌리는 키보드에 익숙하다보니 아직은 약간 어색하다. 사진상에 흐릿하게 나왔는데, 펑션키 부분은 F1~6까지가 기본이고 7~12번은 Fn키를 같이 눌러야 동작한다. 펑션키 자주 쓸일은 없지만 디자인을 위해서 편리성이 희생된 듯.

--8월14일 추가--
추가적으로 키배열에서 불편한 점들을 나열하자면

한/영 키도 일반적인 배열의 키보드에 비해서 오른쪽으로 1cm 가량 치우쳐있다. 한/영 키 누르려다 스페이스 눌러서 오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일부 키가 존재하지 않는다. (puase/break, scroll lock 등)
Caps Lock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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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 엔터키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난 이미 전에 쓰던 키보드에서 적응한 상태고, 문제는 바로 화살표키. 무슨 조이패드 십자키처럼 만들어놨는데, 아무래도 일반 화살표키보다는 많이 불편하다. 특히 게임같은건 그냥 포기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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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면은 수신기 수납공간과 건전지 넣는 곳이 있다. 수신기 넣는 곳이 불안해보일 수 있는데 센스있게 자석으로 만들어놨다. 이 부분은 수신기 넣을려면 뚜껑 열어야되는 로지텍 마우스보다 좋은 듯. 수신기 크기도 익스플로러미니 시절의 '거대한' 수신기는 옛말이 되었고, 로지텍 수신기랑 별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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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키보드랑 마우스는 소중하니까 에네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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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사무실에서 하루 정도 써봤는데 '편리함을 더한 스타일'이라는 박스의 문구는 어림없는 소리고 (편리함을 버린 스타일 정도면 모를까?), 집에서 설렁설렁 쓰는 용도에나 적절한 듯한다.
  
인테리어 효과 : ★★★★★
키배열, 키감 : ★★☆☆☆

불편하다고는 했지만 그냥 안고 죽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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