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줄은 UTP케이블 안의 선 한가닥 한가닥이다.
이 블로그에서 가장 댓글이 많이 달린 글은 관로포설에 대해 썼던 글이다. 질문이 많이 달렸는데 댓글로만 답변할려니 아쉬운게 있어서 정리해본다.
먼저 집들의 구조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모든 집들이 이 글에 해당하는 것은 아님을 밝힌다. 대상은 대략 2000년대 초반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로 하겠다. 그 이후의 집들은 정보통신인증이란 걸 받기 위해서 잘지어놓은 경우가 많아서 이런 힘든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잘지어놓았다함은 세대 내에 단자함을 두고 허브를 설치해둬서 각 방마다 선을 하나씩 넣어놨다는 의미다.)
일단 오래된 아파트들은 외부(보통 계단이나 복도. 설치기사들은 지하나 관리실부터 시작하지만 알 필요없음)에 각 세대별로 들어가는 UTP 케이블이 모여있는 단자함이 있다. 이 단자함에서 출발한 UTP케이블이 각 방을 순서대로 지나가는 구조가 보통이다.
1. 위 그림에서 단자함이 왼쪽에 있다고 가정하자.
UTP케이블이 방1-방2-거실-방3의 순으로 지나가고 있다. 거실에는 공유기를 설치해놨다. 복도에서 출발한 8가닥 중 4가닥은 중간에 끊어진 부분없이 공유기 WAN포트까지 연결되어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100Mbps 통신에서는 이 중 4가닥만을 사용한다. 나머지 4가닥은 방1-방2-거실로 이어져있다. 이럴 경우 PC는( 혹은 유선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장비) 방1과 방2 중 한 곳만 연결 가능하다. 거실에서 출발한 선이 방2에서 PC로 연결되면 공유기에서 방1로 연결할 선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방1에서 PC를 사용하려면 중간에 선이 끊어지면 안되므로 방2는 PC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추가로 허브같은 장비를 쓰지 않는다면 방2와 거실 사이에 관로포설을 해야만 방1, 방2 모두 유선 연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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