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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지, 건강상식

글루텐 프리 뮤즐리

by Junhyeok 2017. 6. 15.

 20대 초, 중반까지는 운동량과 식단을 함께 신경쓰는 편이었다. 그러다 그 영향이 빠르게 나타나지 않아서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식단관리의 중요성을 서서히 간과하기 시작했던거 같다. 사실 식단관리라는게 사회생활하다보면 마음먹고 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거라 게으른 내가 지키긴 어려운 일이었던거 같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만도 여러 번 다이어트 하겠다고 다짐했던 듯. 

 얼마전 스포츠 뉴스를 보다가 테니스 선수 조코비치가 어떻게 세계랭킹 1위가 되었는지에 관해 분석한 기사를 봤다. 조코비치는 원래 재능있는 선수였지만 항상 체력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식단을 바꾼 것이 결정적이라는 내용이었다. 거기에 대해서 조코비치 자신이  『챔피언을 만든 기적의 14일 이기는 식단』라는 제목으로 직접 책을 내기도 했다. 요즘은 다소 부진한 경기력의 조코비치이긴 하지만, 이런 류의 기사는 메시를 주인공으로도 씌여진 것을 본 적도 있어서 관심이 갔다.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글루텐을 피하라는 것이었다. 글루텐은 주로 밀가루에 많이 함유된 단백질의 종류인데, 조코비치의 경우 이것이 자기 몸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글루텐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반된 주장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단 나도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밀가루가 몸에 안좋다는게 믿기 어렵기도 하고, 글루텐 프리라는 것도 그냥 유행처럼 지나가는 건강이론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책에서 조코비치가 추천하는 음식 중에 뮤즐리라는 것이 있다. 귀리(오트밀)을 으깬 것과 말린 크랜베리, 건포도, 해라바기씨, 호박씨, 아몬드, 말린 사과 등등을 섞어서 물이나 다른 음료에 불려먹는 시리얼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각각의 재료를 따로 사도 되겠지만 간편하게 완제품으로 골랐다. Bob's Red Mill 이라는 회사 제품인데, 국내에 독점계약했다는 업체는 가격도 2배인데다 물건도 다 품절. 그래서 아이허브를 통해서 주문했다. 100g에 1달러 정도 하는 가격이라 엄청나게 비싸다는 느낌은 아니다.

조금만 꺼내서 그릇에 담아봤다. 

좀더 가까이에서 본 느낌.

먹는 방법은 죽처럼 끓는 물에 넣어서 불려먹거나, 우유에 타서 전자렌지에 3분 정도 돌려서 따뜻하게 먹는 방법이 있고, 우유나 요거트 등에 넣고 10분 정도 불렸다가 차갑게 먹는 방법도 있다. 일단 끓는 물에 불려서 조금만 먹어봤는데, 자극적인 맛은 없고 숭늉먹는 느낌이라고 보면 될거 같다. 요리하기 귀찮고 배고플때 간단하게 먹기 좋은 음식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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