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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2008년 컴퓨터 지름의 완성, 30인치 모니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5.

  이전까지 쓰던 컴퓨터가 너무 오래된 탓에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사양이 높아봐야 게임밖에 더하겠냐만, 2001년 말에 샀던 컴퓨터를 아직까지 굴리고 있으니 바꿀 때가 되긴했다. 사양을 좀 살펴보면,

  • 펜티엄4 1.6G-윌라메트라고 제일 초기모델. 나오자마자 소켓이 바뀌어서 업그레이드도 막힌 불운의 CPU랄까?),
  • 512MB SDRAM-원래는 256MB 였는데 동생이 256MB 추가
  • 아수스 라데온 9550(이것도 지포스2를 쓰다가 작년에 내가 바꾼 것),
  • 하드디스크는 시게이트 40GB
  • ODD는 CD-RW, DVD 콤보드라이브. 원래 씨디롬 52X였는데 2004년에 내가 구입
  • 아날로그 TV 카드, SKY TV2. 이건 올해 3월에 구입
  • 삼성 15인치 LCD 모니터

  대략 이정도였다. 웹서핑이나 워드프로세서 정도는 문제없었지만, 요즘 많이 나오는 HD 영상재생도 버거울 정도. 당시에는 본체만 100만원 정도나 들었던 나름 괜찮은 사양이었는데, 역시 이 바닥(?)은 발전이 빠르다.

 원래는 꼭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하는 것도 없고해서, 가장 큰 불편함을 주던 모니터만 51cm이나 56cm 모니터를 살까했었다.(20인치, 22인치라고 하면 정부정책과 어긋나니까 ^^) 벌써 한 1년 지난 일인데, 아무튼 그러다가 기왕 사는거 풀HD가 지원되는 61cm(24)를 사는게 좋지 않을까 하다가 마음에 드는 제품은 40만원 이상하는 가격에 좌절하고 이럴바에 차라리 오픈패널 76cm(30인치) 모니터를 사는게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 한가지 문제점을 발견. 76cm 모니터는 2560×1600이라는 초고해상도라 그래픽카드에서 듀얼링크 DVI를 지원해줘야 하는데, 쓰던 컴퓨터는 듀얼링크 DVI를 연결할만한 사양이 아니었다. AGP카드 중에도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쓰자니 뭔가 균형이 안맞아보이는 조합이라 일단 컴퓨터부터 바꿨다. 새로 바꾼 컴퓨터 사양을 보자면

  • 애슬론64-X2 브리즈번 4600+
  • EK 메모리 DDR2 1G PC6400 2개
  • 유니텍 LEGEND AMD 780G 하이브리드
  • 시게이트 250GB
  • 에너맥스 노이즈 테이커2 425W

  주요 부품은 저정도이고 케이스랑 잡다한거 합쳐서 33만원정도 들었다. 부품만 주문하고 직접 다 조립해본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별다른 문제없이 잘 작동해서 다행이다. 780G가 듀얼링크를 지원한다 안한다 말이 많아서 메인보드+그래픽카드 조합으로 살지 그냥 내장형을 살지 고민하다가 일단 저렇게 구성.

  컴퓨터를 사고도 모니터는 결정을 못해서 꽤 오랫동안 고민했다. 61cm이냐 76cm이냐가 첫 번째 고민이고 만약에 76cm을 산다면 중소기업 제품이냐 오픈패널이냐가 두 번째 고민이었다. (애플, 델, 삼성, 에이조 같은 기업제품은 가격적인면에서 바로 제외할 수 밖에) 그러다가 며칠전에 중고장터에 싸게 나온 유플러스비젼 제품이 있어서 바로 결정. 중고거래는 처음이었는데, 일단 그 분이 설명에 문제되는 점은 다 AS를 받았고 완벽한 상태에 직접 확인하고 거래가 가능하다고 해서 가서 실제로 10분정도 켜놓고 확인해본 결과 대만족!! 바로 집에 와서 연결했는데 최대해상도가 지원이 안됐다... 유니텍 홈페이지에서는 분명 지원된다고 했는데... 그래픽카드 하나 사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시 약간 실망이 되긴했다.

그래서 급하게 3450 그래픽카드 하나 주문하고, 기왕 택배비 나가는거 HDTV 수신카드도 샀다. 결국 컴퓨터 33만원, 모니터 39만원, 추가부품 10만원해서 총 82만원 들었다. 원래는 총 100만원 정도 계획하고 있었는데 모니터를 예상보다 10만원 이상 싸게 구해서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처음 연결하고 제대로된 해상도로 사용하지 못했을때 사진. 사이즈 비교용으로 키보드를 같이 찍었다. 

 드디어 제대로 된 화면. 배경은 가로가 2400픽셀이 넘는 거대한 파일이다. 연출용으로 저렇게 해본거고 평소 바탕화면은 그림없이 그냥 검정색을 쓴다.

  76cm 산 사람들은 다 해본다는 네이버 3개 띄우기 해봤는데 식상한거 같아서 내 블로그, 다음, 네이버 이렇게 3개를 띄웠다. 네이버는 옆에 플래시 광고때문에 가로 스크롤이 생기긴 하지만 무시해도 상관없는 부분이고 두 사이트다 세로 스크롤이 생기지 않는 엄청난 해상도다. 영어 뉴스 보면서 사전 띄울 공간도 없던 15인치와 비교하면 정말 극과극. 메신져 대화창 같은건 게시판에 붙어있는 포스트잇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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