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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92

2박 3일 경주 투어! 런사커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남부지방매치데이라는 이름으로 이벤트를 한다. 4월 5일 4-8시에 게임이다. 학생들이 많은 커뮤니티인데다 거리가 멀다보니 저런 시간대를 잡게 된거 같다. 경남지역 거주 회원들 한 팀, 경북지역에서 한 팀, 그리고 운영진과 친분관계로 얽힌 우리팀-FC.넌쌉쵸-이 내려가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사이트에 애드센스 달아서 얻은 수익으로 새로 개장한 인조잔디 구장까지 4시간이나 빌려놨다. 주말 + 야간이라는 황금타임이라 어마어마한 할증이 붙었으니 반드시 재미있어야 한다!!! 아래는 운영자님이 사전에 답사가서 찍은 사진. 야간에는 조명도 켜준다고 한다. 사실 얼마 전에 산 티그리어도 이번 경주투어의 영향이 있었다. 그 뒤로 운좋게 기회가 되어서 중간에 2번이나 인조잔디에 가게 되었지.. 2008. 4. 3.
새로운 리그에 대한 상상 축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요소를 하나만 들자면 '결과의 불확실성'이 아닐까 합니다. 경기의 결과가 하늘로 던져올린 공이 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사실만큼 뻔하다면 별로 흥미를 끌 수 없을 것입니다. 축구뿐만이 아니라 상대방과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라면 경쟁과 불확실성이 재미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흉내내기도 힘든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런 감탄할만한 운동 능력을 보고 싶다면 기계체조나 써커스를 보는게 더 재미있을겁니다. 따라서 스포츠에는 이런 불확실성을 높여주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가 있습니다. 연령, 체급, 성별 등을 제한해서 최대한 서로 비슷한 실력의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합니다. 프로축구의 경우에는 .. 2008. 3. 12.
서로 닮은 축구선수와 배우 아침에 일어나서 AC밀란과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고 있는데, 파브레가스가 멋진 중거리슛을 넣었습니다. 클로즈업된 얼굴이 계속 나오는걸 보다가, 히어로즈의 사일러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아스날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Francesc F?bregas Soler)와 재커리 퀸토(Zachary John Quinto)입니다. 파브레가스가 87년 생이고 재커리 퀸토가 77년 생이라니 10살 차이가 나네요. 둘을 따로 볼 때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비슷한 사진을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파브레가스가 며칠만 면도안해주면 정말 똑같을 것 같습니다. - 죄송합니다. 친구가 안닮았답니다...... 토티(Francesco Totti)와 주드 로(David Jude Law)입니다... 2008. 3. 5.
브랜드 파워, 관성, 매너리즘 윤동주가 자신의 시에서 풍화라는 단어에 만족하지 못했듯이 나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제목인데, 일단 그냥 쓴다. 나중에 적당한게 생각나면 바꿔야지. 물리학에는 관성이란게 있다. 현재의 운동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힘. 사람의 행동도 비슷한 면이 있다. 첫인상이 오래가고, 어떤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면 좀처럼 새로운 방법을 배우려하지 않고, 신곡이 나왔다는데 왠지 지난 앨범들과 비슷하게 들리고. 매너리즘이라고도 하던가? 이런 행동양식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선택을 할때가 아닐까? 특히 물건을 살 때는 브랜드의 힘이 절대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축구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축구화만 사고 좀처럼 다른 브랜드의 축구화를 신어보려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엄마는 모든 전자제품은 삼성이 .. 2007. 12. 19.
민중에 대한 정치교육 학자들이 정리한 정당의 기능 중에 '민중에 대한 정치교육'이라는 말이 있다. 구체적으로 '정당은 국민들에게 정책의 의의를 설명하며, 그들의 관심을 정치에다 집중시키며, 그들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정치적 활동에 참여케 하는 기능을 한다.'라는 것인데, 현실에서는 단어 몇 개의 조합, 한 두 문장으로 만들어진 구호가 곧 이미지화되고 교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자면 '경제 대통령', '무능한 민주화 세력보다 부패한 산업화 세력이 낫다', '잃어버린 10년' 같은 걸 들 수 있는데, 이렇게 짧은 몇 마디가 지금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도 이렇게 히트를 쳤던 말이 몇 가지 있었다. 전국민의 분노를 샀던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부터 노태우.. 2007. 12. 7.
외국인 선수 제한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성적? 이전 포스팅 중 G14에 대해서 얘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갈수록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좋은 선수들을 싹쓸어가는 G14을 견제하고자 블래터 FIFA 회장은 “모든 유럽 클럽들의 선발 출전명단에서 외국인선수들을 5명 이내로 제한하자”라고 했고,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아스날 같은 클럽은 15살 가량의 어린 유망주를 돈으로 빼돌리는 게 어렵지 않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중소클럽들은 빅클럽의 유망주 양성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발언들이 제가 보기에 다소 엉뚱한 곳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바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잉글랜드의 감독과 선수들이 그 원인으로 외국인 선수들을 지목한 것입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너무 많아 자국 선수들이 뛸 기회가 적어지고 그.. 2007. 11. 22.
G14 - 유럽 축구계의 이익단체 G14는 2000년 9월 유럽의 14개 축구 클럽들이 UEFA와 FIFA에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든 조직입니다. 초청을 통해서만 새로운 팀의 가입을 받는 이 조직은 2002년에 4팀이 추가로 가입해 현재 18개 팀이 가입되어 있지만 G14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익집단인 G14은 UEFA와 FIFA에 여러가지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챔피언스 리그나 UEFA컵의 대회 방식을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현재 UEFA의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는 되도록 많은 팀들에게 클럽 대항전에 참여할 기회를 주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되었는데, G14은 빅리그 팀간의 경기가 수입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회원 팀간의 경기가 많아지도록 대회 방식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2007. 10. 17.
Real Madrid C.F.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선수들. 지금은 많이 약해졌지만(?) 한때는 지구방위대라고까지 불리며 최고클럽이 어디냐고 물으면 누구나 레알마드리드를 꼽는 시절이 있었다. 프리메라리그 우승 29회, 스페니쉬컵 우승 17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9회에 빛나는 레알마드리드인만큼 화려한데 스쿼드를 유지해왔는데, 그중 공격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호나우도. 02-07. 그렇게나 많이 비난받았지만 127경기 83골을 기록했다. 마이클 오언. 04-05. 34경기 13골. 그렇지만 별다른 인상을 심어주진 못했던거 같다. 모리엔테스. 97-05. 258경기 125골. 76년생. 레알 마드리드는 왜 모리엔테스에게 만족하지 못했을까? Years Club App (Gls)* 1993-1995 1995-1997 1997-2005 2003-2004 2005-2006 2.. 2007.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