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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전평26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H조 바르셀로나 VS 밀란 어제 새벽 6시에 있었던 바르셀로나와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보려고 알람시계를 맞춰놨었다. 그런데 막상 일어나니까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고 여유있게 관전하기로 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시즌 바르셀로나 경기는 모두 챙겨보는 중. 생각해보니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던건 챔피언스리그 대비였던거 같다. 바르샤는 피케와 푸욜이 모두 부상으로 선발 출장이 어렵다는걸 제외하면 베스트 11이 나온 셈이고 밀란은 요즘 경기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즐라탄이 나오지 못한것 외에는 큰 전력의 누수는 없는 듯. 사실 얼마전에 있었던 밀란과 라치오 경기를 미리 봐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전반 초반과 후반 추가시간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시 바르.. 2011. 9. 15.
오랜만에 축구경기 분석 - 바르셀로나 VS 레알 소시에다드 지난 주에는 해외 주요 리그들의 경기가 없었고 이번 주는 일요일 아침 조기축구회를 앞두고 나의 흥미를 끌만한 경기가 많았다. 생중계를 보고 잠을 제대로 못자고 축구하러 갈것이냐 아니면 일찍 자고 축구 재미있게 한 다음 재방송을 볼것이냐라는 영원한 주말의 고민이 또다시 밀려왔다. 일단 박주영이 이적해간 아스날 경기가 있었고 - 상식적으로 경기가 얼마 안남은 시점까지 파리에 있던 박주영이 나올리는 없겠지만 SBS ESPN은 박주영이 교체명단에 있다는 자막까지 띄워놓는 무리수를 띄우기도 - 맨유 경기, 지동원이 나올지도 모르는 선덜랜드와 첼시의 경기,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까지 - 물론 두 팀간의 대결은 아니었다. - 나를 유혹했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잠을 자고 한 경기만 골라서 보기로 했다. 선.. 2011. 9. 12.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간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가 며칠 전에 끝났다. 한국시간으로 괜찮은 시간에 경기가 시작되어서 전반전을 보다가, 유기자 호출로 게임한다고 후반전은 다음 날 보았다. 전반전에 두 골을 먼저 내준 팀이 후반전에 3골을 내리넣는 - 더구나 마지막 골은 추가시간에! - 역전극이 펼쳐지면서 재밌게 보았다. 그럼 몇몇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 나니 내가 보기엔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 중 한명이다. 얼마전까지는 다소 미완성된 선수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외모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욕심이 다소 과한 면이 있어서 본인이 직접 상황을 해결, 혹은 마무리 지으려는 성향이 좀 강하긴 하지만 굉장히 민첩하고 스피드가 좋다. 그런 민첩성을 이용해서 골 장면 외에도 여러차례 맨시티의 센터백인 .. 2011. 8. 9.
6월11일 FC 서울 VS 포항 스틸러스 토요일, 땡볕에 축구하고 저녁에 축구보러 갔다. 나도 참 대단한 듯. 원래 계획은 좀 일찍가서 앞자리에 앉아서 보려고 했었는데, 축구 끝나고 냉면 한 그릇 사먹고, 씻고 갔더니 앞자리는 커녕 시간 맞춰 들어간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게다가 1층은 만석이라 2층으로 올라가야했다. 기사로는 4만명 이상이 왔다는데 FC 서울쪽하고 일반석 쪽은 거의 꽉찼던거 같다. 확실히 포항이 좀 인기 구단인 듯...... 이라고 하기엔 포항 응원하는 사람이 너무 없었고, 순위가 높은 팀과 경기를 하니 아무래도 관심을 좀 더 가진걸까? 하프 타임 때 있었던 캐논슛 이벤트에서 예능감 한번 보여준 박주영 선수 2011. 6. 12.
FC 서울 개막전 관람 2011시즌 개막을 맞아 오랜만에 K-리그 경기를 관람했다. 나의 자발적 의지는 아니었고 부산에서 올라온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의 강한 의지 때문. 조기 축구회 나가서 11시 30분까지 열심히 뛴 다음 물한방울 묻히지 않고 그대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직행하여 (불행인지 다행인지 조기축구회 운동장과 거리가 가까운 편) 먼저 도착해서 홈플러스에서 먹을거리를 사고 있던 친구들을 12시에 만나서 입장했다. (생각해보니 친구들이 티켓도 예매하고 먹을 것도 다 샀네... ) 나름 서둘러서 경기 시작 약 1시간 30분 전에 입장했으나 이미 좋은 자리는 사람들로 꽉찼고 어중간한 곳에 자리를 잡고 홈플러스에서 사온 음식으로 못먹은 점심을 해결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선수들 연습하는 것도 지켜보면서 킥오프를 기다렸다.. 2011. 3. 7.
클럽월드컵 준결승 난 축구를 정말 열심히 하는데... 이상하게 중계나 뉴스는 잘 보지않는 편이다. 뭐 사람이 모든 시간을 축구에만 투자하고 살 수는 없는거고 이것저것 다 신경쓰면서 살아야되지 않겠냐고 스스로 변명해보는데... 그 남는 시간에 별다른거 하는 것도 없으니 그냥 게을러서 그렇다고 볼 수 밖에... 아무튼 작년 포항에 이어서 올해는 성남이 (나도 잘 모르는 사이 어느 새)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벌써 1승은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 간단히 대진표와 중계시간을 찾아봤더니... 16일 새벽2시 KBS 2TV에서 중계해준다. 절대 내가 볼 수 없는 시간에 중계방송을... 인터밀란과의 경기라니... 꽤나 기대된다. 대회자체에 큰 권위가 있다기보다는 다분히 피파의 상업적 성격.. 2010. 12. 13.
1승 1무 2패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기를 보고 여러사람들이 갖가지 평을 하고 있는데, 웹서핑하다가 마음에 드는 축구 기사를 봐서 포스팅 해본다. 이런 글이 왜 일본에서 나오고 한국에서는 안나오는지 몰라. 일본 축구팬 “한국 축구는 정말 매력적” ... 이러한 수비조직력만 놓고 보자면 결승 토너먼트 진출국 중 우루과이와 일본이 가장 좋다. 이들은 자기 골 에어리어 근처에서 패스미스 같은 걸 거의 안 한다. 오밀조밀한 패스도 하지 않는다. 무조건 공중볼로 뻥뻥 차 낸다. 나카자와 유지가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그는 공이 오면 무조건 공중으로 차 낸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공중으로 높이 차 올리면 시간을 벌 수 있다. 그 동안 골 마우스 앞 수비수들이 다시 한 번 자기가 맡아야 할 선수를 확.. 2010. 6. 29.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나이지리아전 관전평 아무래도 모든 평가는 결과에 크게 좌우될 수 밖에 없는가보다. 그리스전 승리 때는 월드컵 16강은 떼논 당상인것 같은 분위기더니 아르헨티나전에서 대패하자 경기력이 형편없었다, 졸전이었다라며 비난 일색이다. 그리고 나이지리아전에서 비기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며 난리다. 예선 3경기 1승1무1패라는 성적은 지난 2006년 대회와 마찬가지인데 말이다. 일단 이번 경기는 아르헨티나전에 비하면 굉장히 운이 따라준 경기였다. 아르헨티나전과 마찬가지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하였는데 이정수 선수의 행운의 골을 비롯해서 - 물론 굉장히 연습을 많이 한 세트피스 패턴이겠지만 분명히 머리로 넣을려는 의도와 상관없이 다리에 맞고 들어갔으니 - 포스트를 강타한 슛을 비롯해 .. 2010. 6. 23.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아르헨티나전 관전평 경기 결과만 두고보자면 4:1 참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후반전 시작 후 세 번째 골을 먹기 전까지는 대등한 위치에서 경기를 풀어나갔기 때문이다. 아마 선수들도 '아르헨티나는 절대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생각보다는 '이번 경기는 너무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감은 꺾이지 않았을거 같다. 이른 시간에 자책골을 주게되면 시작부터 굉장히 분위기가 안좋을 수 밖에 없었고 두 번째 골마저도 뭔가 찜찜하게 준 상황이었다. 그러나 운 좋게도 전반 막판 상대 센터백의 실수가 나왔고 이청용이 바로 침착하게 응징해주면서 좋은 분위기로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후반에 좋은 흐름 속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마음이 급해지면서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자 빈틈이 많이 .. 2010. 6. 18.
내셔널 리그 관전기 - 고양KB VS 안산 할렐루야 금요일에 덕이동 로데오거리를 갔다오는 길에 고양종합운동장 옆을 지나쳐 왔었다. 내일 뭐 할 일 없냐고 이야기하는 와중에 내셜널 리그 고양KB의 홈경기 안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입장료도 무료겠다 다들 한번 가보기로 결정. 예정과 다르게 버스를 타고 가게 되어서 약간 늦었다. 경기장 모형. 내가 관람한 위치는 사진상 우측 하단쪽 스탠드의 중앙선 부근이다. 무료입장에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이 그렇게 많이 않았기 때문에 괜찮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종합운동장이라 트랙이 있어 피치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점과 경기장내 방송이 울려서 알아듣기 어렵다는 점을 제외하면 꽤 좋은 시설이다. 멀리서 봤지만 상암월드컵 경기장보다 잔디상태도 좋아보였다. 그리고 내가 있던 곳에서 한층 위쪽에는 뷔페가 있어서 식사하.. 2009. 10. 11.
U-20 월드컵 독일전과 미국전을 보고 새벽에 U-20 월드컵 대한민국 대 미국의 경기가 있었다. 이번 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지난 수원컵, 얼마전의 독일전 등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기로 결정. 01:30분 경기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알람을 맞춰놓고 자다 일어나서 보기로 결정했다. 11시쯤에 잠들었으니 대략 2시간 30분 취침 후 기상한 셈인데 눈 뜰때의 느낌은 군시절 불침번 근무 때문에 일어나던 느낌이랄까? 선발 선수 명단이나 포메이션은 독일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독일전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켰던 최전방 공격수 박희성도 그대로 나왔고, 스타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이승렬과 조영철도 그대로 벤치에서 대기했다. 어린 선수들은 스피드에 의존하고 무조건 앞으로 가려.. 2009. 10. 3.
8월 19일 서울 VS 포항 피스컵 피스컵 4강전에서 만난 포항과 서울. 스포츠 뉴스를 꼼꼼하게 읽는 축구팬이라면 몇 가지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 포항과 서울은 리그와 피스컵, AFC챔피언스 리그까지 3개 대회의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데얀과 귀네슈 감독이 전경기 퇴장에 대한 징계로 출전 정지 최근 들어 서울은 포항의 천적으로 떠오르는 상황 포항으로서는 우승상금이 1억원에 불과한 피스컵에 원정경기라지만 최근 전적 1무 5패라는 점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서울은 데얀을 비롯해서 영국으로 이적한 이청용, 그외에 부상당한 몇몇 선수들이 빠지면서 전력에 누수가 있었기 때문에 한번쯤 이기고 싶었을 것이다. 경기 초반은 다소 답답한 전개가 계속되었다. 포항은 측면에서 데닐손이 아디에게 막혀서 이렇다할 장면을.. 2009.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