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116

소소한 지름 월급받은 기념으로 뭔가 지르고 싶은걸 간신히 참고 있었는데, 결국은 참지 못하고 뭔가 하나 사고 말았다. 원래는 사무실에서 신을 슬리퍼가 필요했었다. 그런데 하나만 사기에는 주문하기도, 직접 매장 방문하기도 뭔가 애매하고 타이밍도 절묘하게 2년 넘게 쓰던 신가드와 1년 정도된 발목보호대를 잃어버려서 퇴근 후 매장방문. 정말 별거 없는 심플한 신가드. 전에 쓰던건 울스포츠 제품이었는데 난 별로 불편함 없이 사용했지만 보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할 정도의 엄청난 크기에 고무줄까지 있는 튼튼한 놈이었다. 이번에는 작은걸 하나 사보고 싶어서 한뼘도 안되는 크기의 신가드를 골라봤다. 이 놈은 발목보호대. 이제껏 축구하면서 다친 적이 거의 없는데 최근 1-2년간 발목염좌로 고생을 많이했다. 지금도 오른쪽 발목이 완벽하.. 2010. 3. 5.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인조잔디 운동장 대관 추첨 어쩌다보니 굉장히 오랜만의 포스팅이 되어버렸다. 사실 중간에 현대축구의 전술이라는 책에 대해서 포스팅했었는데, 텍스트큐브 1.7.8 버젼 삭제 후 1.8.2 버젼으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가 내 호스팅 계정에서는 PHP 5.2 이상의 버젼을 지원하지 않아 실패하고 1.7.8버젼을 재설치한 후 백업해놓은 데이터를 복구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가장 최근 글 하나가 날아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이후 1.8.2 버젼 설치를 위해 구축해놓은 FTP서버로 웹서버까지 돌리려했으나 mysql과 PHP 설정의 벽을 뛰어넘지 못해서 지지부진한 상태고, 거기다 1년 계약으로 새로 들어간 직장에 적응하느라 바빠서 포스팅이 없었다. 써놓고 읽다보니 숨찬데 정리하자면 시도한 것과 지름의 계획은 많았지만 결과물이 없어서 포스팅이 .. 2010. 2. 27.
브라질 커스텀 티셔츠 요즘 축구용품 중고장터에서 인기있는 물건 중의 하나가 바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착용하는 트레이닝복이다. (쉘탑, 미드레이어 라이트 웨이트 탑, 우븐 셋 등등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옷 종류 구분에 취약한 나로서는 통째로 뭉뚱그려 트레이닝복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원래는 선수지급용이라고 해서 따로 판매되지 않는다는데 어떤 경로로 장터에 나오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상당히 비싼 값에 거래되는 물건이다. 그런데 웹서핑 도중 우연히(는 아니고 죽치고 있다시피한 사이트에서 발견) 브라질 커스텀 티셔츠라는 이름으로 위 사진의 카카가 입고 있는 상의를 모방해서 제작, 판매하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엄밀히 따지자면 모조품이라 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사진상으로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2009. 12. 19.
양주 MBC 대장금 테마파크 나에게 일요일은 조기축구에 나가는 날이다. 보통은 평범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공을 차지만 가끔씩 좋은 곳에 가기도 한다. 오늘은 바로 그 '가끔'에 해당하는 날이었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경기도 양주 MBC 대장금 테마파크에 간 것. MBC, 대장금, 테마파크 등의 단어는 '좋은 곳'이라는 평가와 별 상관이 없고 평가에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천연잔디' 라는 것. 일단 6시 기상, 7시 집합이라는 무시무시한 일정에 40km 이상의 이동거리를 감수하고 찾아온 이 곳. 먼저 도착한 홈팀이 몸을 풀고 있었다. 언뜻 듣기에 MBC 직원팀이라고 했던거 같다. 약간의 검색을 해본 결과 일반 동호회 등이 따로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장소는 아닌듯하다. 운동장 맞은편에서 MBC 건물 확인. 대장금 테마파크라는데 별로 관심.. 2009. 10. 18.
내셔널 리그 관전기 - 고양KB VS 안산 할렐루야 금요일에 덕이동 로데오거리를 갔다오는 길에 고양종합운동장 옆을 지나쳐 왔었다. 내일 뭐 할 일 없냐고 이야기하는 와중에 내셜널 리그 고양KB의 홈경기 안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입장료도 무료겠다 다들 한번 가보기로 결정. 예정과 다르게 버스를 타고 가게 되어서 약간 늦었다. 경기장 모형. 내가 관람한 위치는 사진상 우측 하단쪽 스탠드의 중앙선 부근이다. 무료입장에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이 그렇게 많이 않았기 때문에 괜찮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종합운동장이라 트랙이 있어 피치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점과 경기장내 방송이 울려서 알아듣기 어렵다는 점을 제외하면 꽤 좋은 시설이다. 멀리서 봤지만 상암월드컵 경기장보다 잔디상태도 좋아보였다. 그리고 내가 있던 곳에서 한층 위쪽에는 뷔페가 있어서 식사하.. 2009. 10. 11.
U-20 월드컵 독일전과 미국전을 보고 새벽에 U-20 월드컵 대한민국 대 미국의 경기가 있었다. 이번 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지난 수원컵, 얼마전의 독일전 등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기로 결정. 01:30분 경기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알람을 맞춰놓고 자다 일어나서 보기로 결정했다. 11시쯤에 잠들었으니 대략 2시간 30분 취침 후 기상한 셈인데 눈 뜰때의 느낌은 군시절 불침번 근무 때문에 일어나던 느낌이랄까? 선발 선수 명단이나 포메이션은 독일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독일전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켰던 최전방 공격수 박희성도 그대로 나왔고, 스타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이승렬과 조영철도 그대로 벤치에서 대기했다. 어린 선수들은 스피드에 의존하고 무조건 앞으로 가려.. 2009. 10. 3.
김포 종합운동장 어제는 서대문구에서 활동하는 4개 조기축구회(4개팀이 서대문구를 대표한다거나 영향력이 있다던가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친선대회가 열렸다. 장소는 김포 종합운동장. 예전에도 몇 번 와본적이 있지만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일반 동호회에게 대관해주지 않았던 모양인데 요즘은 주말은 년 2회 추첨, 주중에는 선착순 예약을 통해 대관이 가능한 모양이다. 골대 뒷편으로 있는 풋살장은 별도 예약. 경기장 크기는 105 X68m로 홈페이지에 2005년 피파 국제공인획득이라고 나와있다. 인조잔디 파일(녹색)은 가늘고 길지 않은 편이며 고무칩이 많이 뿌려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운동장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 외 예약 방법이나 대관료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gi.. 2009. 9. 21.
8월 19일 서울 VS 포항 피스컵 피스컵 4강전에서 만난 포항과 서울. 스포츠 뉴스를 꼼꼼하게 읽는 축구팬이라면 몇 가지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 포항과 서울은 리그와 피스컵, AFC챔피언스 리그까지 3개 대회의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데얀과 귀네슈 감독이 전경기 퇴장에 대한 징계로 출전 정지 최근 들어 서울은 포항의 천적으로 떠오르는 상황 포항으로서는 우승상금이 1억원에 불과한 피스컵에 원정경기라지만 최근 전적 1무 5패라는 점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서울은 데얀을 비롯해서 영국으로 이적한 이청용, 그외에 부상당한 몇몇 선수들이 빠지면서 전력에 누수가 있었기 때문에 한번쯤 이기고 싶었을 것이다. 경기 초반은 다소 답답한 전개가 계속되었다. 포항은 측면에서 데닐손이 아디에게 막혀서 이렇다할 장면을.. 2009. 8. 20.
대림 운동장 버스에서 내리고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그대로 다 맞고 왔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비를 덜 맞으려고 애를 쓰던데 난 그대로 여유있는 걸음으로 다 맞아주고 왔다. 어제같은 무더위속에 축구를 두 경기나 했던데서 오는 정신이상이라고 할까?^^ 일요일이니까 오전은 조기축구회 나간거였고 오후는 우리팀, F.C. Runsoccer의 경기. 지난 주에 의왕시에 있는 경기장에서 시합을 잡아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은 J군이 가까운 경기장으로 야심차게 섭외한 곳이나 이번에는 일요일이라는 점과 하필이면 가장 더운 시간인 2~4시(지난 주도 12시~4시였지만)를 잡았다고 욕을 먹었다. 대림 운동장은 예전부터 있던 시설이었지만 새로 공사를 해서 지하에 공영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지상에는 위.. 2009. 8. 17.
파라과이전 관전평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뒷북으로 여겨지겠지만 어제 있었던 파라과이 대표팀과의 경기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사실 어제는 경기가 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는데 A군이 오후 6시 40분경 메신져를 통해서 상암에서 하니까 보러 가자고 제안을 했다. 평상시라면 이런 급제안에는 응하지 않았을테지만 지난 번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를 관전한 이후에는 가끔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곧바로 출발~~~~(하기 전에 입장권을 암표로 2만5천원이나 주고 사게될거라는 잠시 후의 미래를 미리 알았다면 얌전히 집에서 중계방송을 봤을 것이다. 난생 처음 암표라는 걸 사본 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는다.) 출발 직전 파라과이 선수단 명단을 훓어봤는데 익숙한 이름은 없었다. 별로 관심을 못받는 경.. 2009. 8. 13.
의왕시 부곡체육공원 이번 주는 경기도 의왕시다!! 인조잔디 찾아서 한 두번 멀리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의왕까지 가버렸다. (안양도 멀다고 과외하러 안갔던 나인데) 우리팀 섭외 담당은 거리따위 상관하지 않고 시합을 잡아서 참 욕을 많이 먹는다. 다행히 다들 먼거리에 처음 가보는 곳이라는 부담감에 지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대부분이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문제였지만 말이다. 가는 길도 간단해서 의왕역에서 내리고 바로 앞 정류장에서 도착하는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승객도, 노선도 별로 없는 곳이라 그런지 기사님이 부곡체육공원 가는걸 아시고 정류장도 아닌 곳에서 세워주셨다. 인구가 적은 곳이라 그런지 11시 쯤에 도착했을 때는 한 팀이 운동장 반만 사용해서 미니게임을 하고 있었다. 서울이라면 언제나 예약이 꽉차있을텐데 말이.. 2009. 8. 10.
각 지역 축구팬 및 재학생들을 낚은 U리그 일단 U리그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소개. U리그는 대한축구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대학리그다. 자세한 설명은 대한축구협회의 U리그 소개 홈페이지를 참조. http://www.kfa.or.kr/cups/U_league_intro.asp 평소에 내가 지나다니는 운동장 옆 철망에는 이번 U리그 홈경기 일정을 안내해놓은 현수막이 달려있다. 그래서 오늘 고려대학교와의 경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어제 몇 명이 같이 구경하기로 하고 오늘 2시 45분쯤에 내가 가장 먼저 운동장에 도착했는데 눈에 띄는건 어설픈 몸동작으로 미니게임을 하고 있는 한 무리. 그리고 막 도착한 나에게 오늘 리그 경기 없냐고 물어보시는 아저씨. 여기서 당황한 나. 분명히 3시 경기면 적어도 30분 전에는 양팀 선수들이.. 2009.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