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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책86

오버 데어 (OVER ★ THERE) 미국 FX Networks (2005년 7월 27일~2005년 10월 26일 방송종료) 최근 유기자의 성화에 못이겨 Company of Heroes 라는 게임을 다시 하면서 급격하게 밀덕이 되어가고 있는가보다. 얼마전에는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풀 메탈 자켓'이라는 영화를 봤고, 이번에는 오버 데어에 손을 댔다. 오버 데어는 비교적 최근인 2003년 이라크전을 배경으로 한 13부작 드라마다. 미국에서는 그다지 인기를 못끌고 끝났다고 한다. 전역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복무기간이 90일 연장된 하사가 이라크에 새로 파병된 신병들의 분대장이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드라마 전체에 걸쳐 전개되는 스토리따위는 없다. 단지 그들이 맡아서 수행하는 임무와 개개인의 사연들을 보여주기만 할 .. 2011. 8. 12.
인셉션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을 지키는 특수보안요원이면서 또한 최고의 실력으로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다.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된 그는 기업간의 전쟁 덕에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임무는 머릿속의 정보를 훔쳐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시켜야 하는 것! 그는 ‘인셉션’이라 불리는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강의 팀을 조직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게임,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작년 7월에 개봉한 인센셥을 최근에야 보았다. 영화는 보통 집에서 보는 편이라 항상 나온지 좀 지난 작품들만 보게 된다. 거기에 대해 나름대로 이유를 대자면 최신 개봉작을 본다는건 왠지 .. 2011. 7. 31.
커뮤니티 요즘 NBC의 커뮤니티라는 시트콤을 보기 시작했다. '그린데일'이라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게 된 학생들의 이야기로 'What is community college?'라는 총장의 연설과 함께 시작된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미국에서 대학교육 확충계획의 하나로, 지역사회의 필요에 부응하여 일반사회인에게 단기 대학 정도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하여 대학에 병설한 과정이라고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와있네.) 2년제 대학으로 미국에서 별로 인정 못받는 듯하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는 듯. 빅뱅이론에 페니도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이라는 이유로 쉘든에게 무시당하듯이 말이다. 학위를 위조한 사실이 들통나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게된 변호사 '제프'가 금발의 미녀 '브리타'와 교제해보려고 꾸.. 2011. 7. 28.
배틀스타 갤럭티카 미드 휴방기를 틈타 달렸던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소개해볼까 한다. 1978년에 오리지널 시리즈가 방영되었었고, 2003년에 리메이크 되었다. 내가 말하는 작품은 당연히 최근에 리메이크된 시리즈다. 리메이크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에서 (스타워즈나 스타트렉 같은) 나름대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인기시리즈라고 추측해볼 수 있겠다. 영화 제작 계획도 있었던거 같은데 2009년 이후로는 더 이상 관련 뉴스가 없는 걸로 봐서 취소된 듯하다. 2003년 12월에 Syfy에서 3시간짜리 미니시리즈가 방영되었고 반응이 꽤 좋았던 관계로 본격 시리즈 제작에 들어가서 2005년 1월에 시즌 1 방송이 시작되었다. 이후에 2009년 시즌4를 끝으로 종영되었고 중간 중간에 TV용 영화가 몇 편 제작되었다. 기본 줄거리는 터이네.. 2011. 7. 23.
『조지 오웰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이한중 책제목을 어떻게 써야하나 다소 난감했다. 그냥 '나는 왜 쓰는가'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조지 오웰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남긴 글들을 옮긴이가 선별하여 묶어낸 것이고, '나는 왜 쓰는가'는 그런 에세이들 중 하나의 제목이기 때문에 그냥 '나는 왜 쓰는가'라고 하는 것은 왠지 맞지 않는거 같다. 조지 오웰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다. 좀더 어렸을 때는 이런 류의 질문, 가령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같은 질문들이 유치하게 느껴졌고, 그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는게 스스로를 규정지어 자신을 속박하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나는 아직 어리고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느낌이 좋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오히려 그런 .. 2011. 7. 13.
『치과의 비밀』류성용 치과의 비밀 책소개 치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블로그에 올린 수백 편의 글 가운데 70편을 엄선하여 펴낸 책이다. 5백만 명 이상이 블로그를 방문했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올리자마자 3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할 만큼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던 치과 상식의 정수를 책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책은 다양한 주제에 걸쳐 꼭 알아야 할 치과 상식 70가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잇몸약이나 구강청정제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치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경고에서부터 치아 교정과 임플란트처럼 큰돈이 들어가는 치과 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치과 치료비라는 민감한 주제에 대한 솔직한 설명 등 어디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유익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다. 치통을 흔히 출산의 고통에 비견.. 2011. 6. 27.
번 노티스 시즌5 시작! 누구나 취미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나도 축구나 PC말고도 미드 감상 같은 좀 어울리지 않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원래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된 '프리즌 브레이크'를 시작으로해서 지금은 제법 여러 편을 보고 있는 편. 그 중에서 번 노티스는 '마이 네임 이즈 마이클 웨스턴. 아이 유스 투 비 어 스파이, 언틸 ~'하고 시작하는 오프닝 멘트를 거의 외울 정도로 꾸준히 재밌게 보고 있는 몇 안되는 미드 중 하나다. 잘나가다 어느 날 갑자기 퇴출된 스파이가 주인공으로 장르는 첩보 액션이라고 해야될까?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에피소드마다 동네 건달 형님들 한번씩 손 좀 봐주면서 주변 사람들 도와주고, 자기는 거대한 조직에 맞서서 다시 스파이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 2011. 6. 24.
『써커펀치』잭 스나이더 오랜만에 영화를 한 편 봤다. 제목은 써커펀치. 지나가던 버스에 붙어있던 포스터(라고 해야되나?)만 보고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액션에 공상과학적인 요소가 들어간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포스터만 보고는 딱이라고 생각했다. A sucker punch is a blow made without warning, allowing no time for preparation or defense on the part of the recipient. It is usually delivered from close range or from behind. 써커 펀치는 쉽게 얘기해서 기습공격이라는 뜻이다. 학교 졸업하고 공부와는 담을 쌓은 내가 굳이 손발이 오글거리는 '단어에 대한 정의로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 2011. 6. 22.
『동물농장』조지 오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조지오웰이라고 말한 적이 있던가? 비록 독서량이 그리 대단치 않아 그의 작품을 전부 읽어본 것도 아니고, 아직 접해보지 못한 수많은 다른 작가들이 있지만, 그가 뛰어난 작가라는 것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몇 살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어린 시절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동물농장을 보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 작품이 가지는 풍자적인 요소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책으로 다시 접한건 2006년. 그때는 나름대로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책들을 많이 보던 때라 좀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다 읽고 뒤쪽의 작품해설을 봤을때 역시 난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도 여러가지 새로운 점을 느낄 .. 2010. 10. 20.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 처음 이 책을 본건 아마도 고등학교 3학년때였던 것 같다. 보충수업을 위해서 다른 반 교실로 옮겨갔다가 우연히 책장에서 발견하고 앞부분을 흥미진진하게 보다가 입시공부에 밀려서 다 읽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내 책장에 꽂혀있었으니까 그 이후 언제인가 사서 읽었다는 말인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 『1984 』를 본 느낌을 이어가고 기억도 되살릴 겸 이 책도 다시 읽어보았다. (사실은 영화가 없나 찾아봤는데 아직 영화화되지 않은거 같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뿌리? 초반부 몇 개의 장을 읽다보니 바로 떠오르는 영화가 2편 있다. 복제인간을 다룬『아일랜드(2005)』와 크리스챤 베일의 액션'만' 인상적이었던『이퀼리브리엄(2002)』. 『이퀼리브리엄』에서는 사람들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도록 특수한 약.. 2010. 10. 14.
『1984』마이클 래드포드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Who controls the past controls the future)} 오세아니아 지도자들은 국민들을 지배하기 위해 대형당을 조직해 사람들을 통제 감시한다. 주인공 스미스(Winston Smith: 존 허트 분)는 기록부에 근무하며 신문기사를 수정하는 사람이다. 즉 현재의 일을, 당에서 원하는 대로 글을 수정하는 일이다. 그런데 대형당의 간부 오브라이언(O'Brien: 리차드 버튼 분)은 스미스를 면밀하게 감시한 끝에 사상죄를 범한 것을 알고 체포 심문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당칙은 그야말로 잔인하기 이를데 없는데. 대형당은 불순분자로 체포한 이들을 사상적으로 철저하게 복종하게 그 사람이 사상적으로 완전 무장 되었다고 여겨지면 그때 사형을 시키는 오직 죽음.. 2010. 10. 1.
『욕망의 코드』롭 워커 욕망의 코드 지난 달, 웹서핑 도중에 우연히 네이버 '매거진C' - 84호 (8월 20일분) 쇼핑없이 잘 살아볼까? 라는 걸 보게되었는데 나에게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몇 개의 기사를 읽어봤다. '우리는 왜 이렇게 쓸데없는 물건을 많이 살까?' 정도가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글들인데, 단편적인 신문기사답게 일반적 사람들의 비합리적 소비행태를 묘사하는데 주력하는데 그치고 있다. 원인에 대한 분석이라든지 대책같은걸 기대했으나 그런게 빠져있으니 아쉬웠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알라딘에 들어가봤는데 메인에 이 책이 떡하니 보이는게 아닌가? 당연히 난 좀더 새로운 관점에서 전문가적이고 심도있는 분석이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구매했으나 결론은 쓰레기 같은 책!!!이었다. 아래의 두 문장 정도만 신선했다고 할까? .. 2010. 9. 3.